@aerichandesu
이번 연말 무대, 잘 즐기셨나요? 음악 시상식과 특집 무대가 이어진 시즌, 우리는 TV 생중계부터 직캠, 숏폼 클립까지 다양한 화면을 통해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는데요. 짧게는 3분, 길어야 몇 곡에 불과한 퍼포먼스지만 그 순간을 위한 무대 의상은 그 어느 때보다 치밀하게 완성됩니다. 무대 의상의 비중이 더욱 커진 지금, 우리들의 최애 무대를 책임지는 커스텀 디자이너들을 소개합니다.
비씨 꾸뛰르 (B.C COUTURE)
@twicetagram
우리와 10년을 같이 달려온 트와이스와 오랜 호흡을 맞춰온 디자이너입니다. 무대 위에서 멤버 각각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팀의 서사를 놓치지 않는 의상 뒤에는 비씨 꾸뛰르가 있었죠. 컴백 무대부터 월드 투어까지 함께하며, 어느새 트와이스의 퍼포먼스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되었어요.
@b.c.couture_official
@b.c.couture_official
이들은 트와이스가 가진 청순한 이미지와 과감한 퍼포먼스 사이의 간극을 디자인으로 채워주었습니다. 플로럴 자수와 레이스, 가벼운 시스루 소재로 소녀적인 무드를 유지하는 동시에, 보디라인과 함께 과감한 슬릿, 크롭 디테일로 무대 위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데요. 부드러움과 과감함을 한 룩 안에서 공존시키는 것이 비씨 꾸뛰르가 트와이스의 다양한 얼굴을 표현하는 방식이죠.
미나 정(Mina Chung)
@aespa_official
@minachung_official
@minachung_official
@minachung_official
의상을 통해 중독적인 쇠 맛과 강렬한 매운맛을 살려주는 미나 정은 에스파의 세계관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디자이너인데요. 포스트 아포칼립스 무드에 가까운 스타일링과 메탈릭 액세사리는 에스파의 세계관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죠. 직캠과 숏폼으로 무한 재생되는 환경 속에서 미나 정의 디자인은 자세히 볼수록 그 매력이 드러납니다. 짧은 화면 안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이 밀도야말로 지금의 무대 의상이 요구받는 조건이죠.
아르젠트(Argent)
@parksangeun__
@parksangeun__
다음은 케이팝 팬이라면 익숙할 디자이너 아르젠트입니다. 한땀 한땀의 디테일 요소들을 보여주는 아르젠트는 최근 아이브의 무대 위에서도 섬세한 감각을 확실히 보여주었죠. 안무와 조명에 반응하는 세심한 디테일 덕분에, 아이브의 퍼포먼스는 가까이서 볼수록 새로운 포인트가 보입니다. 짧은 무대 한 편을 위해 며칠 동안 준비된 디테일은, 단 몇 분의 퍼포먼스를 훨씬 더 오래 기억하게 하죠.
@parksangeun__
찰나에 지나가는 액세서리 하나가 무대의 콘셉트를 분명히 잡아주고, 멤버마다 다른 실루엣은 하나의 팀워크처럼 맞물립니다. 이 섬세한 설계가 무대를 더 완성도 있게 끌어올리죠. 그래서 아르젠트의 의상은 무대를 스쳐 지나가는 스타일이 아니라, 팬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는 장면으로 완성됩니다.
플로렌티나 라이트너(FLORENTINA LEITNER)
@florentinaleitner_
@florentinaleitner_
마지막으로 주목할 디자이너는 아일릿의 무대 위 무드를 완성한 플로렌티나 라이트너입니다. 사랑스러움을 무기로 삼는 미학을 꾸준히 밀어붙여 온 플로렌티나는 리본, 레이스, 파스텔 컬러처럼 달콤한 요소들을 장식이 아닌 핵심 디자인으로 끌어올린 디자이너인데요. 드리스 반 노튼에서 다져온 감각으로 스토리텔링 중심의 의상을 선보이는 그녀는 멤버별 캐릭터를 살려주는 힘을 가지고 있죠.
@florentinaleitner_
최근에는 그녀의 세계관과 서사를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서울과 도쿄에서 열린 팝업 스토어에서는 무대에서만 볼 수 있었던 의상들을 팬들도 직접 즐기고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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