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는 AI 칩과 소프트웨어 전반에서의 지배력을 근거로, 엔비디아 주가가 2026년 말 기준 약 250달러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기본 시나리오’를 유지했다고 26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이 전했다.
아이브스는 AI가 테스트 단계를 넘어 실제 대규모 활용 국면으로 진입하면서, 엔비디아의 GPU와 소프트웨어 스택이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승인 대기 중이던 H200 AI 칩의 중국 출하가 재개될 경우, 이는 매출과 글로벌 경쟁력 측면에서 중요한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높은 밸류에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그는 클라우드 기업과 데이터센터, 대기업들의 AI 투자 수요가 2026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AI 버블’ 논란을 일축했다. 아이브스는 엔비디아를 AI 구축의 중심축으로 규정하며, 장기적으로도 수요와 실행력이 주가를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증권가 전반에서도 엔비디아에 대한 시각은 우호적이다. 다수 애널리스트들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평균 목표주가는 현 수준 대비 의미 있는 상승 여력을 시사하고 있다.
내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현지시간 오전 11시 55분 기준 엔비디아 주가는 1.30% 상승한 191.07달러에 거래 중이다.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WBD)가 26일(현지시간) 장중 약세다. 이는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PSKY)가 주당 30달러 전액 현금 인수 제안을 철회하고, 이사회 대응을 문제 삼아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데 따른 것으로 풀이 된다.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는 총 6차례의 현금 제안을 제출했지만,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 경영진과 이사회가 넷플릭스(NFLX)의 현금·주식 혼합 제안을 선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결정 배경에 데이비드 자슬라브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CEO와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CEO 간의 개인적 친분이 작용했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측은 입찰 과정의 공정성 문제를 이유로 이사회를 상대로 한 소송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와 넷플릭스 측은 해당 보도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논란은 미디어 업계 대형 인수·합병(M&A) 국면에서 이사회 의사결정의 투명성과 이해상충 문제를 다시 한 번 부각시키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의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같은 시간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 주가는 1.65% 하락한 28.74달러에 거래 중이다.
나이키(NKE)가 브랜드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월가는 실적 반영 속도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제이 솔 UBS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나이키에 대한 중립 등급을 재확인하고 목표주가를 62달러로 유지했다고 벤징가는 전했다. 회복 흐름은 올바른 방향이지만, 투자자 기대만큼 빠르지는 않을 수 있다는 평가다.
UBS 에비던스 랩의 글로벌 스포츠웨어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나이키의 브랜드 파워는 여전히 견고하며 전년 대비 인식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4년 엘리엇 힐 CEO 취임 이후 도매 채널로 복귀하면서 제품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브랜드 인식 역시 회복세다. ‘스포츠 활동에 적합하다’는 응답 비율이 2019년 고점 수준으로 되돌아왔는데, 이는 라이프스타일 중심 전략에서 다시 스포츠 본질로 회귀한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UBS는 아직 낙관론으로 전환하지 않았다. 솔 애널리스트는 사업 개선이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만, 실적 압박과 지역별 편차, 실행 리스크로 인해 회복은 점진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월가 컨센서스는 매수 20건, 보유 9건으로 적극 매수 의견이 우세하다. 평균 NKE 목표주가는 80달러로, 현 주가 대비 약 33%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한편 나이키 주가는 같은 시간 0.25% 상승한 60.2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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