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재밌는 웹툰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웹툰 <
101번째 고백>은 13년 동안 친구이자
짝사랑 상대인 헤르윈 페네우스에게
끊임없이 고백해온 루시아 아그네스가 주인공입니다.
98번의 고백 끝에 돌아온 것은 늘 차가운 거절이었고,
지친 그녀 앞에 부모님의 권유로 뜻밖의 맞선 자리까지
생기며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합니다.
계속되는 거절과 갑작스러운 맞선 제의 사이에서,
루시아가 과연 오랜 짝사랑을 끝내고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을지가
이 작품의 주요 관전 포인트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화려한 저택에서 루시아의 힘찬 고백이 울려 퍼집니다.
“헤르윈! 너를 좋아해! 나랑 사귀자!”
이렇게 당당히 외치는데,
남자인 헤르윈은 약간 한심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대답합니다.
“루시아. 재미 삼아 하는 거면 이제 그만해.
도대체 몇 번째야?”
순간 루시아의 얼굴에는 풀이 죽은 기색이 드러납니다.
실망한 기색이 가득한 그녀의 얼굴 위로
내레이션이 흐릅니다..
“셀 수 있을까?
내가 이 남자에게 고백한 횟수를.”
이어서 남자의 정체가 설명됩니다.
“헤르윈 페네우스.
제국의 4대 공작가문 중 최전방에 위치한
북부 공작가의 2남 중 장남.
젊은 나이인데도 곧 소드 마스터의 경지에
다다를 정도로 출중한 검사이자,
학창 시절부터 아카데미를 떠들썩하게 했던 미모까지.
모든 여자들이 꿈꾸는 이 남자는
13년이나 알고 지낸 내 절친이다.”
헤르윈은 웃으며 말합니다.
“내가 널 8살 때부터 봤는데, 너도 참 한결같다.
너 나한테 처음으로 고백한 거 8살 때 아니야?
그리고 내 16살 생일에도...”
루시아는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며,
“얘기하지 마!” 하고 반박합니다.
헤르윈은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그녀를 계속 놀립니다.
“그렇게 쪽팔려할 거면서 왜 공개 고백을...”
“그리려고 했던 게 아니었다니까! 상황이 이상하게...”
“네 덕분에 잊지 못할 생일이긴 했다.”
“나, 나도 죽을 때까지 공개 고백은 안 할 거야!”
어색해질까 싶던 두 사람은 오랜 친구답게
옛 일로 투닥거립니다.
잠시 웃음이 오간 뒤,
헤르윈은 다시 진지하게 대답을 꺼냅니다.
“어쨌든 고백을 했으니 대답해 주자면,
내 대답은 그때랑 똑같아.
나는 이미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루시아.”
그 말을 듣고 움찔하는 루시아.
그러나 이내 체념한 듯 대답합니다.
“나도 알아. 네가 아리스타를 좋아하는 거.”
내레이션이 이어집니다.
“헤르윈의 마음이 다른 곳에 있다는 걸 알면서도...
나는 오랫동안 헤르윈을 짝사랑해왔다.
무려 13년 동안.”
두 사람이 다과회 자리에 들어섭니다.
그러자, 자리에 있던 친구들이 그들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어, 헤르윈과 루시아가 오네요!”
“역시 둘이 같이 오는구나.
너희 진짜 사귀는 거 아니야?”
“아카데미 시절에 루시아가 공개 고백도 했잖아.
우리 몰래 사귀는 거다에 한 표.”
루시아는 급히 손사래를 치며 말합니다.
“
그런 거 아니라고 했잖아. 그냥 오던 도중에 만났어.”
헤르윈도 고개를 끄덕입니다.
“맞아. 루시아랑 나는 친구라니까.
그러니까 오해하지 마.”
그의 눈길은 아리스타를 향해 있습니다.
루시아 역시 그걸 눈치챕니다.
아리스타가 말합니다.
“그보다, 헤르윈! 이번 검투 대회에서...”
헤르윈은 루시아를 등지고
아리스타와만 대화에 몰두합니다.
루시아는 속으로 마음이 욱신거리는 걸 느끼면서도
애써 웃음을 지어 보입니다.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웃어야 해.
헤르윈을 바라는 마음을...
누구에게도 들켜선 안 되니까.”
다과회가 끝난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
루시아는 생각합니다.
“하하... 오랜만의 동창 모임이라 그런지 늦게 끝났네.
오래간만에 다 모이니까 재밌긴 했지만...”
집에 도착하자 하인이 전합니다. 백작이 찾는다고.
방에 들어가니 부모님이 함께 앉아 있습니다.
“루시아, 오늘 네게 할 말이 있어 기다렸단다.”
“무슨 말이기에 어머니 아버지가 같이...”
“너도 이제 21살이잖니?
결혼 적령기에 들어선 지도 오래고.”
순간 루시아의 표정이 어두워집니다.
“그렇긴... 하죠.”
백작은 이어서 말합니다.
“네가 페네우스 공자에게 마음이 있는 줄은 우리도 안다.
그래서 계속 기다려왔지만, 더 이상은 안 돼.
선을 보거라, 루시아.”
깜짝 놀란 루시아가 소심하 거절의 의사를 밝히자,
백작은 단호히 말합니다.
“갑자기가 아니다. 몇 년 전부터 생각해온 일이다.
좋은 가문들의 영식들을 뽑아두었으니
만나보면 좋겠구나.”
백작부인도 덧붙입니다.
“너도 마음을 추스를 시간이 필요하겠지.
페네우스 공자를 13년이나 좋아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13년이나 홀러도 페네우스 공자의 마음이
다른 곳에 있으니, 우리도 더 이상은
너를 응원해 줄 수 없어.
너도 이젠 포기할 때가 되었잖니.”
내레이션이 흐릅니다.
“대대로 아들밖에 나오지 않았던 백작가의 고명딸로
태어난 나를, 부모님은 무척이나 아껴주셨다.
내 가망 없는 짝사랑을 13년이나 기다려주실 정도로.”
루시아는 부모님께 고개 숙여 말합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뜻은 뭔지 알겠어요.
저도 이제 아그네스의 일원으로서
그 책임을 다하도록 할게요.”
“한 번만 더 고백해보고...
만약 헤르윈이 기적처럼 저를 받아준다면,
그와 약혼해도 될까요?”
백작부인은 단호히 말합니다.
“이번에 거절당하면,
그땐 깨끗하게 다른 사람을 만나보는 거다. 알겠지?”
루시아의 고백은 매번 거절로 끝이 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모님의 맞선 권유까지 이어지며
상황은 복잡해집니다.
13년간 이어진 짝사랑을 끝내야만 하는 기로에 선
그녀가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지
깊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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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번째 고백>을 감상해주세요!
재미있게 읽었다면, 다음 리뷰도 기대해주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