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감성’부터 대표 애니 ‘짱구’까지...웃음·감동 다잡은 올겨울 극장가

[자료 출처=네이버 영화]

【투데이신문 전세라 기자】 프랑스 감성 드라마 <파리, 밤의 여행자들> 부터 온 가족이 즐기는 유쾌한 국민 애니메이션 <짱구 극장판> 까지 올겨울 극장가가 다채로운 작품들로 연말 관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먼저 일상의 찰나를 포착해내는 섬세한 시선, 미카엘 아스에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빛나는 영화가 관객을 찾아왔다. 영화 <파리, 밤의 여행자들> 은 이혼 후 새 출발을 꿈꾸는 ‘엘리자베트’가 라디오 사연을 통해 만난 소녀와 특별한 동거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1980년대 파리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 예상치 못한 만남이 선사하는 치유와 성장의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냈다. 특히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 샤를로트 갱스부르가 홀로서기를 시작한 주인공의 복잡 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평단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타인의 온기를 나누며 일상의 행복을 찾는 영화 <파리, 밤의 여행자들> 은 잔잔한 위로가 필요한 관객들에게 특별한 선물 같은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이야기꾼이자 공포의 제왕, 스티븐 킹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개봉돼 눈길을 끈다. 영화 <척의 일생> 은 종말의 순간에 ‘고마웠어요, 척’이라는 광고가 끊임없이 등장하자 그 인물의 일생을 찾아 나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그동안 스티븐 킹의 영화화 작업이 주로 등골 서늘한 공포에 집중됐다면, <척의 일생> 은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과 감동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또한, 이번 영화는 <오큘러스> , <닥터 슬립> 등 스티븐 킹 원작 각색에 강점을 보여온 마이크 플래너건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톰 히들스턴, 치웨텔 에지오포르, 카렌 길런 등 탄탄한 배우진이 함께한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인생을 통찰해볼 수 있는 영화 <척의 일생> 은 현재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 세계에서 13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도 관객들을 만난다. <오늘 밤, 이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배우 추영우와 신시아가 주연으로 등장하는 청춘 멜로 영화다. 긴 영화의 제목을 줄여 ‘오세이사’라고도 불리는 이번 영화는 ‘기억’을 중심으로 매일 하루의 기억을 잃는 ‘서윤’과 그 기억을 지키는 ‘재원’이 서로를 지켜내는 이야기다. 개봉과 함께 6년 만의 로맨스·멜로 장르 흥행 기록을 갈아치운 <오늘 밤, 이 세계에서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는 청춘의 풋풋함과 설렘을 극장가에 선사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인기 애니메이션으로 자리매김했던 짱구가 올겨울 극장판으로 돌아왔다. 특히 이번 영화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 는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사상 최초로 맹구가 활약한다. 맹구는 떡잎마을 방범대 다른 캐릭들과 달리 특유의 느긋한 성격과 아이같지 않은 어른스러움으로 에스파 카리나부터 래퍼 이영지, 르세라핌 김채원 등 많은 연예인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손꼽힌다. 이번 극장판은 인도를 여행하게 된 짱구와 친구들이 미지의 힘이 깃든 종이로 인해 맹구의 콧물을 잃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맹구 주연의 영화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 는 올 연말 웃음과 감동을 함께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