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끼어들어 두둔하는) 시누이가 더 밉다"라는 말이 있다.
국회 청문회는 물론이고 책임있는 자세로 국내 공개석상에서 아직 나타나지도 않고 있다.
이에 기름에 물을 붓은듯 쿠팡의 개인정보 노출 사태가 이젠 정부와 전국민의 이슈화가 되었다.
특히 쿠팡 창업자 김범석 의장은 지난해 말 보통주 200만주(약 672억 원)를 미국 자선기금에 전액 기부한 사실을 국내 연합뉴스가 지난 11월 11일 보도 한바 있는데,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국민들과 쿠팡 고객들의 비판이 더욱 거세지게 만들었다.
매출 대부분이 한국에서 발생하는 쿠팡은 실제로는 기부금의 대다수 액수가 미국으로 흘러가 그간 노동력 착취를 비롯한 여러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국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진 상황이다.
문제는 두문불출하는 김범석 쿠팡 창업자 김범석 의장은 사과는 물론 경위 설명조차 하지 않는 가운데, 실망과 분노로 쿠팡을 떠나는 탈팡 고객들은 증가하고, 그 부담이 일선 노동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로버트 오브라이언이 25일 쿠팡의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에 대한 책임 부분에 대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고 쿠팡에 대한 한국 국회의 규제 움직임에만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오브라이언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한국 국회가 공격적으로 쿠팡을 겨냥하는 것은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의 추가적인 차별적 조치와 미국 기업들에 대한 더 넓은 규제 장벽을 위한 무대를 만들 것”이라면서 “한국이 미국 테크 기업들을 타깃으로 삼음으로써 그 노력을 저해한다면 그것은 매우 불행한 일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는 꼴이라는 여론이 비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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