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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법 안양지원 서효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황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황씨는 2023년 7월 서울 강남에서 지인 2명에게 필로폰을 주사기로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황씨는 경찰 수사 대상에 오른 상황에서 태국으로 도피했다가 캄보디아로 밀입국해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5월부터 황씨에 대한 인터폴 청색 수배 요청과 여권 무효화 조치를 해왔다.
경찰은 최근 황씨 측이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힘에 따라 관련 절차에 착수했고 지난 24일 프놈펜 국제공항의 국적기 안에서 그를 체포했다.
황씨는 이틀간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황씨가 국내에서 저지른 마약 관련 범죄가 있는지, 국외에서 위법 행위를 한 것은 없는지 등도 수사할 예정이다.
황씨는 2015년 5~9월 서울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세 차례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2019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이듬해 집행유예 기간 또다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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