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리빙 레전드' 손아섭이 FA(자유계약) 시장에 나왔지만, 여전히 계약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손아섭은 2007년 1군 데뷔 후 통산 2169경기 8205타수 2618안타 타율 0.319, 182홈런, 1086타점, 232도루, 출루율 0.391, 장타율 0.451의 성적을 올렸다. KBO리그 통산 최다안타 1위를 지키고 있다. 이 부문 2위는 최형우(삼성 라이온즈·2586개)다.
올해도 111경기 372타수 107안타 타율 0.288, 1홈런, 50타점, 출루율 0.352, 장타율 0.371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21타수 7안타 타율 0.333, 3득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손아섭은 2025시즌 종료 뒤 FA 시장에 나왔다. 앞서 손아섭은 두 차례 FA 계약을 체결했다. 2017년 말 롯데와 4년 총액 98억원에 계약했고, 2021시즌이 끝난 뒤에는 NC 다이노스와 4년 총액 64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큰 규모의 계약을 따내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좀 다르다. 올겨울 FA 시장에서 C등급으로 분류된 선수는 김현수(KT 위즈), 최형우, 강민호, 황재균(은퇴), 양현종(KIA 타이거즈), 한승택(KT), 손아섭까지 총 7명으로, 이들 중 김현수, 최형우, 한승택은 이적을 택했다. 양현종은 KIA와 재계약했고, 황재균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남은 C등급 FA는 강민호와 손아섭 단 두 명뿐이다. 강민호의 경우 원소속팀 삼성과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손아섭을 향한 시장의 관심은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이다.
한화는 지난 24일 새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와 계약하면서 2026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과제가 남아있다. 가장 큰 과제는 역시나 노시환과의 비FA 다년계약이다. 한화로선 팀의 핵심 선수인 노시환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한화가 올겨울 FA 시장 최대어로 불린 강백호를 영입한 점도 주목해야 한다. 강백호와 손아섭의 포지션이 겹치는 만큼 손아섭으로선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 두 선수 모두 외야 수비를 할 수 있지만, 올해는 지명타자로 많은 경기에 나섰다.
결국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손아섭의 계약은 해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스프링캠프가 점점 다가오는 가운데, 손아섭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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