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P 500지수는 지난 24일 6932.05에 마감하며 역대 최고치로 장을 마감하며 사상 처음으로 7000선 고지를 1% 가량 남겨두고 있다. 이달에도 S&P 500지수가 월간 기준 상승 마감할 경우 8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2017년 이후 최장기간 랠리를 기록하게 된다.
폴 놀티 머피 앤 실베스트 자산운용의 선임 자산 고문 겸 마켓 전략가는 “모멘텀은 확실히 강세장 편”이라며 “외부적인 돌발 변수만 없다면 주가는 저항이 가장 적은 방향인 위쪽을 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해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다.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고 있는 연준은 2025년 마지막 세 차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총 75베이시스포인트 인하해 현재 3.50%에서 3.75% 수준으로 낮췄다. 하지만 지난 10일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단행된 25bp 인하 결정은 의견이 나뉘었으며, 정책 입안자들은 내년도 금리 전망에 대해서도 엇갈린 견해를 내놓았다.
마이클 레이놀즈 글렌메드 투자 전략 부사장은 “오는 30일 발표 예정인 연준 회의록을 통해 당시 회의에서 오간 논의들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가늠하는 것이 현재 시장의 핵심 관심사”라고 강조했다.
또한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5월 임기가 끝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으로 누구를 지명할지 주시하고 있다. 트럼프의 결정에 대한 작은 단서라도 나온다면 다음 주 시장은 크게 요동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현지시간 이날 오전 7시 7분 S&P500 선물지수는 전일 대비 0.064% 밀리고 있으며, 나스닥100 선물지수와 다우 선물지수도 각각 0.011%와 0.20% 하락하고 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