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의 정치권 금품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 9시간30분가량 조사를 진행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26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날 조사는 서울구치소에서 오전 10시께 시작해 오후 7시30분까지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은 윤 전 본부장에 대한 신속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오전 9시50분부터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조사는 구치소 내부에서 진행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24일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함께 2차 조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윤 전 본부장 측이 개인 사정을 이유로 조사를 거부해 불발됐다.
경찰은 윤 전 본부장이 지난 2018년~2020년께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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