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29)가 "차라리 태어나지 말 걸"이라며 심경글을 올렸다.
전씨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년 시절 할아버지 전두환 전 대통령, 할머니 이순자씨와 함께 찍은 사진, 2005년 전 전 대통령이 쓴 것으로 보이는 서예사진 등을 잇따라 공개했다.
또 5·18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의 사진과 전씨가 직접 유족들을 만났던 사진을 공유하며 "저 같은 벌레를 사랑으로 받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도 했다.
이외에도 배우 차인표와 남경필 전 경기지사의 사진과 함께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시간에 등불처럼 서 계셨던 분들"이라고 적었다.
전씨는 최근 가족의 비리를 폭로하는 내용의 웹툰도 SNS를 통해 연재하고 있다. 전씨의 웹툰에는 전두환이 생전 거주했던 서울 연희동 집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성'에 갔다가 음식을 잘 먹지 못한다는 이유로 화장실에 감금됐던 사건, 아버지의 불륜, 가족의 폭력을 등을 담고 있다.
한편 전씨는 2022년 11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미국에서 대마, 케타민 등 마약 4종을 매수 및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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