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방위성은 26일 가와사키중공업이 잠수함 엔진 성능 검사에서 부정을 저지른 사실을 적발해 두달반 동안 계약 배제 처분을 내렸다고 26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방위성은 해상자위대의 잠수함 엔진 관련 조사를 벌인 결과 잠수함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엔진 연비 검사에서 장기간 부정행위가 벌어진 점을 확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또 잠수함 수리 계약 업무 등을 맡고 있던 자위대원 11명이 가와사키중공업 측으로부터 시계, 골프백 등 총 116만엔(약 1천72만원) 상당의 개인용 물품을 받은 사실을 적발해 정직, 감봉 등 징계 처분했다고 덧붙였다.
해상자위대가 보유한 25척의 잠수함은 모두 가와사키중공업 엔진을 채택하고 있다.
가와사키중공업은 일본 3대 중공업 기업 중 하나로, 작년 8월에도 선박용 엔진 검사에서 연비 데이터를 조작한 사실이 적발된 바 있다.
당시에는 잠수함 엔진 조작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evan@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