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달 기사가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둔 남의 차에 침을 뱉고, 심지어 입주민의 집까지 쫓아가 현관문에 가래침을 뱉는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황당했습니다. 지난 11월 8일 인천의 한 아파트. 배달 기사는 엘리베이터에서 먼저 내리며 입주민이 눌러둔 층수 버튼을 고의로 '취소'했습니다.
입주민이 "왜 취소하지?"라고 한마디 했을 뿐인데, 기사는 몰래 집까지 쫓아와 현관문에 가래침을 난사하고 세워둔 자전거까지 훔쳐 달아났습니다.
취재 결과, 인천의 이 동네에서는 유사한 '침 테러' 사건이 벌써 세 번째였습니다.
그런데 경찰은 다른 사건의 용의자는 검거해 조사 중이라면서도, 유독 이 사건만은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블랙티비(BlaccTV)는 이미 지난 방송을 통해 행인에게 침을 뱉은 사건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추가 발생한 사건의 피해자를 직접 만나 CCTV를 면밀히 분석했습니다.
같은 경찰서에 신고된 동일범 소행으로 보이는데도 경찰이 46일간이나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기획 : 이준삼 / 촬영 : 홍준기 장현수 / 편집 : 홍준기 이금주 김선홍 황지윤 / 조연출 : 장현수 / 구성·연출 : 이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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