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안세영 12월31일 밤 출국!…'살인 일정' 상상초월→"여자 린단" 극찬 터졌지만, 쉴 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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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안세영 12월31일 밤 출국!…'살인 일정' 상상초월→"여자 린단" 극찬 터졌지만, 쉴 틈 없다

엑스포츠뉴스 2025-12-26 18:05: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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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최강자인 대한민국의 안세영이 2025시즌을 강타한 가운데 이 종목 세계적인 강국인 말레이시아에서 극찬을 받았다. '불멸(immortality)'의 경지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표현이 그를 두고 나왔다.

이제 갈수록 그를 엄습하는 살인 일정을 다스리는 게 과제로 남게 됐다.

안세영은 지난 21일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2025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중국의 왕즈이를 게임 스코어 2-1(21-13 18-21 21-10)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의 모습을 보고 배드민턴에 살고 죽는 동남아 언론이 연일 칭찬을 하는 중이다.

말레이시아 유력 일간지 '더 스타'는 25일(한국시간) "안세영은 배드민턴 역사상 '불멸'의 영역에 도달할 수 있는 선수"라는 분석과 함께 그녀가 "중국의 남자 단식 전설 린단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단순한 찬사가 아닌, 기록과 경기력을 근거로 한 냉정한 평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당 매체는 안세영의 2025시즌을 "여자 단식 역사에서도 손꼽힐 만한 시즌"이라고 정의했다.

실제로 안세영은 올 시즌 BWF 월드투어에서 파이널 우승을 포함해 무려 11개의 타이틀을 수확하고 압도적인 성과를 냈다.

1월 첫 대회인 말레이시아 오픈을 필두로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등 슈퍼 1000 3개 대회, 인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 등 슈퍼 750 5개 대회, 슈퍼 500 대회인 호주 오픈, 슈퍼 300 대회인 오를레앙 마스터스가 그의 올해 우승 대회 목록에 들어갔다.  

여기에 올해 혼합단체 세계선수권인 수디르만컵 단식 5경기를 포함해 총 77경기에서 73승4패를 기록, 승률 94.8%를 찍으면서 단일 시즌 최고 승률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배드민턴사 처음으로 단일시즌 상금 100만 달러(15억원) 돌파하는 위업도 일궈냈다.

'더 스타' 역시 안세영이 시즌 승률 95%에 가까운 승률을 일궈내면서 전성기 시절 린단, 모모타 겐토(일본)와 같은 남성 선수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수치를 기록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안세영의 경기 운영 능력 역시 찬사의 대상이었다. 빠른 발놀림을 바탕으로 한 수비력, 긴 랠리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체력, 필요할 때 과감하게 승부를 거는 공격 선택까지 "완성형에 가까운 선수"라는 분석이다. 상대의 강점을 지워버리는 방식의 경기 운영은 역시 전성기 시절 린단을 연상케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다만 이들은 '제2의 린단'이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아직 신중한 시선을 유지했다.

린단이 올림픽 2연패, 세계선수권 5차례 우승 등 오랜 기간 세계 정상에 머물며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지배했던 만큼, 안세영 역시 단기적인 성과를 넘어 장기적인 지배력을 증명해야 한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부상 관리와 일정 조율, 그리고 압박 속에서도 지금과 같은 정상급 기량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향후 과제로 지목됐다.

그럼에도 '더 스타'는 "현재 흐름만 놓고 본다면 안세영은 이미 여자 배드민턴의 기준을 다시 쓰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세계 배드민턴계의 시선이 안세영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그녀가 단순한 '시대의 강자'를 넘어 '역사에 남는 선수'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모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세영은 이제 2025년을 잊고 2026년을 바라본다. 쉴 틈도 없이 올해 마지막 날 출국하기 때문이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연초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 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고 했다.

배드민턴협회 공지에 따르면 안세영 등 대표팀 선수들은 올해 마지막 날인 12월31일 밤에 말레이시아로 향한다.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1월6일부터 열리는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을 출전하기 위해 담금질 한다. 말레이시아 오픈이 끝나면 1월13일 인도 뉴델리에서 옮기는 인도 오픈(슈퍼 750)을 치르기 위해 남아시아로 이동한다.

안세영은 새해 슈퍼 1000 4개 대회와 슈퍼 750 6개 대회, 슈퍼 500 2개 대회를 의무 참가하며 세계선수권대회와 월드투어 파이널에도 나선다. 게다가 4월에 아시아선수권과 우버컵(여자단체 세계선수권), 9월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3월 전영 오픈(슈퍼 1000) 직전 열리는 독일 오픈(수퍼 300) 참가 가능성도 있다.

그야말로 1월 초부터 12월 말까지 살인적인 일정이 안세영을 기다리는 가운데 12월 마지막 날 출국 길에 오른다.

안세영이 이번에 참가하는 말레이시아 오픈, 인도 오픈은 BWF가 여자단식 세계 1위부터 15위까지 의무참가를 규정한 대회들이어서 안세영은 부상이 없는 한 대회에 나서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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