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를 기다리며’, 대사가 곧 서사…박서준·원지안·유영아 작가가 꼽은 최애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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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도를 기다리며’, 대사가 곧 서사…박서준·원지안·유영아 작가가 꼽은 최애 순간

뉴스컬처 2025-12-26 16:12: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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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경도를 기다리며’가 사랑과 이별의 감정을 촘촘히 새긴 대사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파고들고 있다. 매회 회자되는 명대사와 함께 ‘장면 맛집’이라는 입소문까지 더해지며 깊은 여운을 남기는 중이다.

극본 유영아, 연출 임현욱이 의기투합한 ‘경도를 기다리며’는 사랑의 시작과 끝, 그리고 그 사이에 남겨진 감정의 잔상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차별화된 로맨스 서사를 완성하고 있다. 특히 다가오는 2막을 앞두고, 박서준(이경도 역), 원지안(서지우 역), 유영아 작가가 직접 꼽은 ‘최애 장면’이 공개돼 정주행 욕구를 자극한다.

사진=경도를 기다리며
사진=경도를 기다리며

이경도의 애틋한 순애보를 그려내고 있는 박서준은 1회 엔딩 장면을 가장 인상 깊은 순간으로 선택했다. 그는 “1회 엔딩이 OST와 잘 어우러져 경도와 지우의 관계, 그리고 두 사람이 지나온 시간의 감정이 고스란히 담긴 것 같아 좋아하는 장면”이라고 전했다.

해당 장면은 두 번의 이별을 겪은 이경도와 서지우가 불륜 스캔이라는 예상치 못한 사건을 계기로 다시 마주하는 순간이다. 특히 서지우가 이경도를 찾아가 자신의 이혼 기사를 써달라고 부탁하며 던진 한마디는, 묻어두었던 감정을 단숨에 흔들어 놓으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원지안은 3회 속 해안가 장면을 최애 장면으로 꼽았다. 그는 “경도와 지우, 그리고 지리멸렬 멤버들이 다 함께 맨발로 해안가를 걷던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며 “촬영 당시 발바닥 지압도 해보고 정말 신나고 재미있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3회에서 지리멸렬 멤버들은 서지우가 자림 어패럴 회장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에도 그녀를 탓하는 대신 워크숍을 제안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 장면을 기점으로 시작된 이들의 우정은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이어지며, 또 하나의 서사적 축으로 자리 잡았다.

대본을 집필한 유영아 작가는 이경도의 감정이 가장 진하게 드러난 순간으로 ‘세 번째 만남 이후 지우가 사라진 이유를 듣고 경도가 내놓는 대사’를 꼽았다. 그는 “경도의 착하고 애달픈 마음이 가장 잘 드러나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가진 것은 없었지만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시절. 서지우가 떠난 뒤 이경도는 그 이유를 오롯이 자신에게서 찾으며 긴 시간 괴로워했다. 결국 그는 “내가 쪼잔해 가지고, 내 원룸이 너무 좁아서, 침대가 너무 낡아서, 욕실에서 하수구 냄새 나서, 싱크대 물 때가 죽어도 안 지워져서 네가 간 건 아닐까”라고 토해내듯 고백한다. 서툴렀던 사랑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아낸 이 장면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기에 충분했다.

1회부터 6회까지 수많은 대사와 장면으로 깊은 여운을 남긴 ‘경도를 기다리며’. 다가오는 2막에서도 유영아 작가가 꼽은 새로운 ‘최애 장면’이 기다리고 있다. 유 작가는 이에 대해 “경도의 착하고 애달픈 마음을 전하는 장면”이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유영아 작가의 새로운 최애 장면은 내일(27일) 밤 10시 40분 방송되는 ‘경도를 기다리며’ 7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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