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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06포인트(0.51%) 오른 4129.68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1.75포인트(0.53%) 오른 4130.37에 출발해 410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2조2866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외국인·기관이 총 2조228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뒷받침했다. 구체적으로 외국인은 1조7622억원을, 기관은 4666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 상승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5% 가까이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SK하이닉스가 동반 상승하면서 코스피 지수 전체 상승분보다 큰 약 48포인트 상승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업종으로 수급이 쏠리면서 코스피 종목 중 상승 종목은 200여개에 불과했다”며 “외국인·기관은 전기전자 업종을 제외한 업종에서 대체로 매도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5900원(5.31%) 오른 11만7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노무라증권이 메모리 가격 상승을 근거로 내년 실적 개선을 전망하며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그래픽처리장치(GPU)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더해지며 중장기 성장 기대를 자극했다는 평가다.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000660)도 1만1000원(1.87%) 오른 59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한때 60만5000원까지 오르며 지난달 17일 이후 한 달여 만에 60만원선을 회복했다.
반면 두 종목을 제외한 다수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79%), 현대차(005380)(-1.04%), HD현대중공업(329180)(-1.35%), KB금융(105560)(-1.19%), 두산에너빌리티(034020)(-3.03%), 기아(-0.99%) 등은 하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06%) 등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70포인트(0.62%) 오른 920.90에 출발했다. 이후 소폭 하락해 913.85까지 하락 후 상승해 4.47포인트(0.49%) 오른 919.67에 마감했다.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4800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39억원, 3477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2개 종목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9000원(2.09%) 오른 43만9000원에 거래됐고,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400원(-0.89%) 내린 15만6300원을 기록했다.
상위 종목 가운데 상승 종목은 에코프로(086520)(0.31%), 에이비엘바이오(298380)(6.13%), 리가켐바이오(141080)(4.35%), 코오롱티슈진(950160)(1.90%), 펩트론(087010)(0.00%), 삼천당제약(000250)(1.61%) 등이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87%), HLB(028300)(-1.07%)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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