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택시 덕에 주가 오른 테슬라…"구글 웨이모 따라잡기 갈 길 멀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로보택시 덕에 주가 오른 테슬라…"구글 웨이모 따라잡기 갈 길 멀다"

모두서치 2025-12-26 15:54:02 신고

사진 = 뉴시스

 


테슬라 주가가 자율주행 택시 '로보택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달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실제 시장을 지배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5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테슬라가 지난 6월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한 후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약 30대의 로보택시를 운영 중이지만,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산하 웨이모와는 여전히 격차가 크다고 전했다.

웨이모는 지난 3월 오스틴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도로에 약 200대의 차량을 투입해 운행 중이다. 오스틴 외에도 네 개 도시에서 유료 승차 서비스를 제공하 있고, 전체 차량 규모는 2500대가 넘는다.

요금을 받고 승객을 태우는 테슬라 차량에는 모두 사람이 동승해 차량을 모니터링하는 반면, 웨이모 차량은 사람의 개입 없이 완전 무인으로 운행되고 있다.

웨이모는 올해 유료 승차 횟수가 1400만 건에 달했다고 밝혔으며, 오스틴과 피닉스 외에도 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애틀랜타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2026년에는 댈러스·워싱턴·마이애미·런던 등을 포함해 20개 도시로 확장할 계획도 내놨다.

테슬라도 샌프란시스코에서 운전석에 안전 요원을 둔 채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머스크가 지난 10월 예고했던 '1월 1일 이전 8~10개 도시 진출'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카네기멜런대 자율주행 기술 선구자인 라지 라즈쿠마르 교수는 "테슬라는 여전히 웨이모에 크게 뒤처져 있다"고 평가했다.

NYT는 이 같은 격차가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짚었다. 구글은 2009년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이후 웨이모로 발전해 2018년 애리조나주에서 첫 상업용 택시 서비스를 선보이며 수년간 선행 우위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반면 테슬라는 상대적으로 늦게 이 시장에 뛰어들었고, 수년간 기술 개발을 이어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는 출발은 늦었지만 기술을 완성하면 웨이모 등 경쟁사를 추월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주장해 왔고, 이미 도로 위에 있는 수백만 대의 테슬라 차량이 자율주행 택시로 전환될 수 있는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론적으로 테슬라는 카메라만으로 주변을 인식하는 시스템을 채택해 웨이모나 아마존의 자율주행차 주옥스보다 더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 경쟁사들은 카메라 외에도 레이더와 라이다(LiDAR) 센서를 사용해 차량 원가가 더 높다.

 

 

 

 


그러나 다수의 자동차·안전 전문가들은 카메라만 사용하는 테슬라의 접근 방식이 오히려 웨이모를 따라잡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카메라는 안개나 강한 빛에 취약하고 시야 확보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뉴욕 카도조 로스쿨의 매슈 완슬리 교수는 "테슬라가 실제로 완전한 자동운전 시스템에 가까이 와 있다고 보기는 여전히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또 레이더와 라이다 센서 비용이 과거보다 크게 낮아져 비용 측면에서 테슬라의 결정적 우위가 되지 않는다는 분석도 나온다. 컨설팅 업체 커니의 파트너 크리스티안 가스파릭은 "소비자 비용 측면에서 의미 있는 차별화 요소로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수익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자율주행 택시가 머스크의 전망처럼 수조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하거나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회의적이다. HSBC의 마이클 틴달 애널리스트는 매출이 수천억 달러에 이르려면 많은 사람들이 개인 차량을 포기하고 택시 이용으로 전환해야 하는데, 이는 단기간에 현실화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