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든 가운데, 추워진 날씨와 함께 난방비 부담도 커지면서 효율적인 보일러 관리법에 관심이 쏠린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Mikhailov Studio-shutterstock.com
거제시청 민생경제과 등에 따르면 난방 효율을 저해하는 핵심 원인은 노후 보일러와 오염된 배관이다. 배관 내부에 쌓인 이물질과 묵은 녹물이 온수의 흐름을 방해해 열전달을 차단하는 주범이 된다. 이에 배관 내 침전물을 공기압으로 제거하면 난방비를 최대 20~30%까지 절감할 수 있다.
특히 8~10년 이상 된 보일러나 배관 교체가 한 번도 이뤄지지 않은 경우에 세척 효과를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다. 세척 후에는 온도가 올라가는 시간이 빨라지고, 보일러 가동 주기가 줄어들면서 체감 난방비가 감소한다. 다만 오염도가 낮은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개선 폭이 미미할 수 있다.
비용 절감을 위해 일반인이 무리하게 세척을 시도하다가는 부식된 배관이 파손돼 누수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노후 배관일수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래된 배관은 반드시 전문 업체의 고압 세척 장비를 활용해 슬러지(찌꺼기)를 안전하게 제거해야 한다.
집주인이 직접 하는 경우에는 보일러 전원을 차단하고, 난방 배관 밸브를 확인한 뒤 배수 밸브에 호스 연결한 후 물을 뺀다. 물이 거의 안 나올 때까지 배수 후에 난방 라인에 다시 급수한다. 마지막에 깨끗한 물이 나올 때까지 확인하고 배수 밸브를 잠근다. 밸브·배관 구조 잘 모르거나 헷갈린다면 반드시 전문 기사 호출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Alhim-shutterstock.com
겨울철에는 실내 온도가 금방 낮아지기 때문에 난방 22~23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실내온도를 높게 설정해도 난방수 온도가 너무 낮으면 바닥이 찬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 한국식 온돌은 바닥 전체가 데워지면서 복사열이 직접 공기와 몸에 전달되는 방식으로, 카펫이나 러그를 사용할 경우에 바닥에서 올라오는 복사열이 러그에 머물러 난방 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 아울러 카펫 아래에 열이 갇히면 먼지와 진드기, 미세 오염물 등의 활동이 활발해져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도 있다. 1cm 이하 정도의 얇은 면러그나 발 닿는 곳, 침대 옆 등 포인트용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암막커튼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창문으로 유입되는 차가운 외부 공기와 창문 유리의 냉기, 틈새 바람 등을 막아주는 1차 방어막 역할을 해 효과가 높다. 특히 암막커튼은 일반커튼보다 두꺼워서 난방 손실을 크게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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