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취약계층 여성청소년에 대한 생리용품 지원사업 신청이 간편해진다. 또 신청 시점과 관계없이 한 번에 연간 지원금을 모두 받을 수 있게 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성평등가족부는 2026년부터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사업'이 이 같이 개선된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여성청소년(만 9세~24세)에게 생리용품 바우처를 지원한다. 기초생활수급·차상위계층·법정한부모가족 지원 대상 가구의 여성청소년에게 생리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구매권(월 1만4000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다만 그간 신청 절차의 불편과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특히 사업 신청 후에도 카드사를 방문해 국민행복카드를 별도로 발급 받아야 생리용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 성평등부에 따르면 국민행복카드 미발급이 바우처 이용률이 낮은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 성평등부는 주민센터나 복지로를 통해 바우처를 신청할 때 국민행복카드 발급도 동시에 신청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한다.
생리용품 지원을 신청하며 국민행복카드 상담전화를 위한 개인정보제공에 동의하면 된다.
또 성평등부는 형평성도 제고한다. 기존엔 신청한 월부터 월별로 계산해 생리용품 지원금이 지급됐다.
내년부턴 연중 언제 신청하더라도 연간 지원금 전액(16만8000원)이 지급된다. 연내 신청자 모두가 동일한 혜택을 받는 셈이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생리용품 지원절차 간소화와 연간 지원금 지급방식 변경으로 생리용품 이용 편의가 개선되고 실질적 혜택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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