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외환당국의 고강도 구두개입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20원대까지 떨어졌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오후 1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36.6원을 기록 중이다. 1449원대로 출발한 환율은 오전 11시가 넘어 1430원대로 내려 앉았다. 장중 1429.5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연말 환율 종가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1480원을 넘어서는 등 외환시장 불안감이 커지자 외환당국이 적극적인 개입에 나서면서다.
지난 24일 외환당국은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구두개입을 하고,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협의체 신설 소식도 전한 바 있다.
또한 기획재정부가 국내 시장 복귀 계좌에 대한 세제지원과 기업의 해외자회사 수입배당금 익금불산입률 상황 조치를 내놓으며 환율은 지난 23일 1482원에서 이날까지 40원 넘게 떨어졌다.
달러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원화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97.92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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