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옛 보좌진 폭로, 아직 빙산의 일각… 사퇴 안 하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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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옛 보좌진 폭로, 아직 빙산의 일각… 사퇴 안 하면 계속”

위키트리 2025-12-26 13:3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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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 뉴스1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비리 의혹을 난사하는 전직 보좌진의 폭로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보수 진영에서 나왔다. 현재 언론 보도로 드러난 ‘고가 호텔 숙박', '공항 의전', '지역구 병원 특혜 진료' 등 추문들은 "빙산의 일각"이라는 의미다. 다만 구체적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보수 성향 정치 평론가이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서정욱 변호사는 25일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게 끝이 아닌 것 같다. (김 원내대표 의혹을) 폭로한 분들이 대한변호사협회 간부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변협 산하 기관 중에 입법 로비하는 센터가 있고, (폭로 당사자는) 센터장이나 거기 간부들"이라며 "이분들이 국회 보좌관 경험이 있는데, 제가 변협에 좀 알아보니 (공론화된 김 원내대표 의혹은) 아직 빙산의 일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원내대표가) 사퇴 안 하면 앞으로 계속 나올 것이다. 더 큰 메가톤급(의 논란)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서 변호사가 예로 든 것은 석 달 전 수면 위로 떠오른 김 원내대표의 아들 숭실대 편입 개입 의혹이었다.

김 원내대표와 전직 보좌진 갈등의 발단은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4일 전직 보좌진의 텔레그램 단체 채팅방 ‘여의도 맛도리’를 인지했고 닷새 뒤인 12월 9일 “각자의 길을 가자. 다시는 인연을 맺지 말자”며 6명 전원에게 직권면직을 통보했다. 단체 채팅방에서 이들이 내란을 희화화하거나 여성 구의원을 성희롱하는 내용, 자신과 가족을 비난하는 표현 등을 확인했다는 거다.

면직된 보좌진은 재취업에 나섰다. 변호사 출신인 보좌관 A와 선임비서관 B는 변협에 , 비서관 C는 민주당의 다른 의원실 보좌진으로 각각 이동했다.

김 원내대표에 대한 의혹 제기는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난 6월부터 시작됐다. 김 원내대표의 부인이 2016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에게 아들 취업을 청탁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가 “의혹이 사실이라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며 강수를 두면서 그는 보도 사흘 뒤 여당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됐다. 이어 9월에는 김 원내대표가 아들의 숭실대 편입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따랐다.

여기에 지난 22일 한겨레 보도로 김 원내대표의 추가 개인 비리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은 다시 확산했다.

'지난해 11월 대한항공 관계자로부터 160만원 상당의 숙박권을 수령해 사용한 정황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또 가족의 베트남 방문 때 대한항공 측에 공항 의전을 요청했다는 의혹, 지역구의 한 병원에 가족 진료 특혜를 요구했다는 주장도 함께 이어졌다.

김 원내대표는 이에 전직 보좌진을 '악의적 제보자'로 특정하고 '맞불 공세'를 펴고 있다. 그의 가족에 대한 욕설과 비하 등 부적절한 대화를 담은 전직 보좌진 단체 채팅방 내용을 페이스북에 직접 공개한 것이다.

다만 이러한 방식의 대응은 오히려 추가 폭로를 유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서 변호사와 함께 CBS라디오에 출연한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은 "그분들(김 원내대표의 옛 보좌진) 중 한 분 얘기를 들어보니, 여기도 끝까지 가겠다는 분위기"라고 전한 뒤 "그러면 김 원내대표가 무조건 손해다. 원내대표 자리를 지키기 힘들 것이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박 실장은 "대한항공 숙박권이랄지 과한 의전 (요구), 이런 게 국회 내에서 소문이 있었다. 병원 의전뿐만이겠느냐. 더 나올 게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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