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의 끝자락이 지나며 다가오는 2026년을 맞이할 준비가 한창이다. 며칠 뒤면 시작되는 새해의 첫 시작을 확인하기 위해 일출 관측 계획을 세우는 방문객이 늘고 있다. 2026년 1월 1일 수평선 너머로 솟는 해를 맞이하려는 발길이 이어진다.
해운대나 정동진처럼 이름난 지점은 인원이 밀집하여 시야 확보가 어렵고 혼잡하다. 지금부터 전국에서 비교적 인파 밀도가 낮으면서도 수평선을 확인하기 좋은 관측지 4곳의 지형을 소개한다.
1. 부산 남구 '오륙도 해맞이공원'
부산 남구 용호동에 위치한 '오륙도 해맞이공원'은 동해와 남해가 만나는 지점이자 해파랑길 1코스의 시작점이다.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이어지는 긴 도보 여행길을 의미한다. 이곳은 해안 절벽 위에 조성되어 수평선과 오륙도 섬 전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지리적 토대를 갖췄다. 부산 내 대형 해수욕장과 비교하면 방문객 밀도가 낮아 앞사람에게 가려지지 않고 해를 보게 된다. 지형이 높아 수평선 끝단에서 해가 오르는 과정을 가로막는 것 없이 관찰하기에 알맞다.
공원 내 언덕 지형은 경사가 가파르므로 이동 시 발밑을 살핀다.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 않아 이른 시간 이동이 권장되며, 해안 절벽 지형이라 바닷바람이 매우 세므로 방한용품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공원 근처에 위치한 스카이워크는 일출 시간대에 여는 시각이 달라지므로 미리 확인하는 절차가 뒤따른다. 절벽 끝단은 안전사고 위험이 있으므로 정해진 산책로 안에서만 관측해야 한다.
2. 경기 화성 '궁평항 피싱피어'
경기 화성시 서신면에 위치한 '궁평항'은 서해안에서 일출과 일몰을 모두 관찰할 수 있는 지형을 갖췄다. 특히 바다 위로 길게 설치된 낚시 전용 다리인 '피싱피어'는 바다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시야를 제공하여 수평선 조망을 원활하게 만든다. 다리 끝단까지 걸어가면 육지의 불빛에서 멀어져 해가 뜨기 전 어스름한 빛의 변화를 명확히 파악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인근의 다른 해변보다 인원이 적어 여유로운 관측이 가능하다.
주차장에서 다리 입구까지 이동하는 거리가 있으므로 예상 일출 시각보다 30분 정도 일찍 도착하는 일정이 권장된다. 나무 데크로 이루어진 다리 위에서는 불 사용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따뜻한 음료는 보온병에 담아 지참하는 방식이 안전하다.
또한 이곳은 바다 위에 설치된 구조물이므로 지면보다 기온이 낮고 사방에서 바람이 불어온다. 신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방한복과 장갑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
3. 경북 영덕 '풍력발전단지 해맞이공원'
경북 영덕군 창포리에 위치한 풍력발전단지 내부 '해맞이공원'은 동해안의 숨은 일출 지점이다. 해안 도로보다 높은 산등성이에 발전기가 설치되어 있어 시야를 가리는 장애물이 없다. 거대한 발전기가 회전하는 풍경과 푸른 동해 바다가 합쳐진 경관을 확인하게 된다. 해수면보다 높은 산 정상부에 위치하여 해가 뜨기 전의 빛 변화부터 일출 순간까지 전 과정을 관찰하기에 제격이다.
발전단지 내 산책로는 정비되어 있으나 어두운 새벽에는 사고 위험이 있으므로 손전등을 지참하여 이동 경로를 확보하는 방식이 안전하다. 단지 내부 도로는 경사가 심하고 굽어 있으므로 차량 운행 시 천천히 주행해야 하며, 정해진 주차 구역을 이용해야 이동 정체를 막는다.
이곳은 산 정상부이므로 기온이 해안가보다 낮고 바람이 매우 거세다. 체온 유지를 위해 두꺼운 외투와 보온 장비를 갖춰야 한다.
4. 서울 종로구 '북악산 팔각정'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북악산 팔각정'은 해발 342m의 고지대 관측지다. 서울 도심과 북한산 자락을 동시에 내려다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고도가 높아 평지보다 해가 뜨기 전의 빛 변화를 관찰하기에 알맞으며, 인왕산이나 남산에 비해 시야를 가리는 장애물이 적다. 일출 시에는 남산 타워와 롯데월드타워를 포함한 주요 조형물이 해와 함께 한눈에 들어와 지형의 높낮이를 입체적으로 파악하기 좋다.
차량을 이용해 북악스카이웨이 도로를 따라 정상까지 이동할 수 있으나, 새해 첫날에는 주차장 진입을 기다리는 차량이 길게 늘어서며 이동 정체가 발생한다. 팔각정 내부 주차 공간이 좁아 새벽 시간대에는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창의문이나 와룡공원에서 시작하는 도성 산책길을 따라 도보로 이동하는게 낫다.
산 정상부에 위치해있어 기온이 낮고 바람이 세게 불어 체온 유지를 위한 방한복과 장갑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 어두운 산책로를 이동할 때는 발밑을 비출 전등을 준비하여 사고를 막아야 한다.
새해 일출 명소 4곳 총정리
1. 오륙도 해맞이공원
-주소: 부산 남구 용호동 산197-5
-주차: 인근 공영 및 유료 주차장 이용
2. 궁평항 피싱피어
-주소: 경기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
-주차: 항구 내 공영 주차장 이용
3. 영덕 해맞이공원
-주소: 경북 영덕군 영덕읍 대탄리
-주차: 단지 내 전용 주차장 이용
4. 북악산 팔각정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동 북악산로 267
-주차: 팔각정 내 유료 주차장 이용 (공간 협소)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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