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사용자 문화를 중심으로 공로자를 발굴·격려해 온 전진사어워드가 포럼과 만찬 리셉션, 시상식을 결합한 운영을 통해 업계·기관·사용자가 함께 참여하는 소통 플랫폼으로 확장성을 보였다.
사단법인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가 주최하고 (주)이볼루션이 주관한 제2회 전진사어워드는 22일 시그니엘 서울에서 개최됐다. 올해 대상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으로 격상됐으며, 행사에는 업계 관계자와 사용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전진사포럼을 시작으로 네트워킹 리셉션과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포럼에서는 충전 갈등과 사용자 관점의 해법을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조현민 이볼루션 대표는 "전기차 전환의 과제가 보급 중심 접근만으로는 해결되기 어렵다"고 진단하며 보급에서 문화 중심으로의 전환 필요성을 언급했다. 조 대표는 EV Culture Index(인프라 신뢰도·사용자 경험·공동체 문화·제도 지원) 도입과 대국민 소통 강화 필요성도 제안했다.
시상식에서는 대상인 배성호 씨를 비롯해 산업 생태계 이원권(KEVIT), 테크이노베이터 김현섭(현대자동차), 안전·책임 박세훈(육송), 문화·콘텐츠 김한용(모카), 커뮤니티 리더 이동욱, 사용자 공감 이윤하, 미디어·저널리즘 류종은(삼프로TV) 등 총 8인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주최 측은 이번 수상 구성이 충전, 안전, 정보, 커뮤니티 등 생활 전반의 사용자 경험과 신뢰가 전기차 전환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문제의식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자동차환경협회를 비롯해 에버온, SK일렉링크, 플러그링크, 그리드위즈, 한국전기차인프라기술, 나이스차저, 스타코프 등 다수 기관과 기업이 후원 및 참여했다.
주최·주관 측은 "인프라는 정부가 조성할 수 있지만 문화는 산업과 사용자가 함께 만들어야 한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충전 갈등과 가짜뉴스, 안전 불신 등 사용자 경험 비용을 줄이는 과제를 업계 공동 논의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폴리뉴스 권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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