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은행은 26일 미중 무역합의, 미국 고관세, 셧다운 해제,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내외 정세 동향, 경기추이, 금리차 등을 반영해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나흘째 절상 고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0358위안으로 전날 1달러=7.0392위안 대비 0.0034위안, 0.048% 올렸다. 기준치로는 2024년 9월 이래 1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4.4998위안으로 전일 4.5047위안보다 0.0049위안, 0.11% 올랐다. 4거래일 만에 절상했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8.2747위안, 1홍콩달러=0.90486위안, 1영국 파운드=9.4767위안, 1스위스 프랑=8.9035위안, 1호주달러=4.7057위안, 1싱가포르 달러=5.4655위안, 1위안=206.57원(0.19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11분(한국시간 11시11분) 시점에 위안화는 달러에 대해 1달러=7.0076~7.0077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4.4859~4.4861위안으로 거래됐다.
앞서 위안화 환율은 26일 새벽 달러에 대해 1달러=7.0058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4.4962위안으로 폐장했다.
전날 중국 위안화가 달러 약세와 연말 결제 수요 등의 영향으로 강세를 이어가면서 옵쇼어 위안화 환율이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1달러=7위안선을 넘어섰다.
옵쇼어 위안화 환율은 1달러=7.0위안을 돌파해 장중 한때 6.9985위안까지 뛰어올랐다. 환율이 1달러=6위안대로 진입한 건 2024년 9월 이래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26일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해 7일물 930억 위안(약 19조1645억원 이율 1.4%)의 자금을 시중에 풀었다.
다만 이날 만기가 돌아오는 역레포가 562억 위안에 달하면서 실제로는 유동성 368억 위안(7조5683억원)을 순주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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