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천정부지'…금통장 취급은행 3곳에 올해 들어서만 1조2000억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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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천정부지'…금통장 취급은행 3곳에 올해 들어서만 1조2000억 몰려

코리아이글뉴스 2025-12-26 11:21:19 신고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골드뱅킹을 취급하는 KB국민·신한·우리 등 3개 시중은행의 해당 계좌 잔액은 24일 기준 1조976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7822억원에서 올해 들어 2.5배(1조1947억원) 급증한 사상 최대 규모다. 이 기간 계좌 수는 27만2125개에서 33만1519개로 올 들어 약 22%(5만9394개) 늘었다.

골드뱅킹(금통장)은 소액으로도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가 가능한 수시 입출금식 상품이다. 매매차익이 발생하면 15.4% 배당소득세가 부과된다.

금값 상승에 발맞춰 골드바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일례로 신한은행의 올해 골드바 누적 거래량은 3000kg을 돌파했다. 지난해 거래량 대비 3배 급증한 규모다. 골드바는 매수할 때 10%의 부가가치세가 붙는다.

최근 국내 금값은 1돈(3.75g) 매입 시 93만원을 돌파한 바 있다. 최고가 경신이 이어지며 순금 한 돈 100만원 시대를 향해 가고 있다. 최근 금 한 돈 가격은 한 달간 11.3% 상승했고, 올 들어서는 약 78.3% 급등했다.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도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RX금현물' ETF의 올해 수익률은 66.57%를 기록했다. 올 들어 개인투자자들은 이 ETF를 1조144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3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세 확대가 맞물리면서 금값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 시장은 고물가 긴장감 속에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인 금의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영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정책 불확실성이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질 때 금은 주식이나 크레딧과의 동조성이 낮아지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여 왔다"며 "자산배분 관점에서 금은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자산이기 전에 포트폴리오 안에서 자주 움직이지 않는 위치에 놓이는 자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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