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 영화 ‘아바타: 불과 재’가 4DX와 SCREENX 등 기술특별관에서 높은 객석률을 기록하며 연말 극장가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
26일 CGV에 따르면 영화 ‘아바타: 불과 재’가 개봉 첫 주 4DX 포맷에서 객석률 70%를 기록하며 기술특별관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SCREENX 포맷에서는 전편인 ‘아바타: 물의 길’보다 10%가량 높은 수준의 객석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아바타: 불과 재’의 성과는 판타지·SF 장르에서 4DX와 SCREENX 포맷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관의 스케일과 감정선, 액션의 밀도가 높은 작품일수록 4DX와 SCREENX의 체험 가치가 더욱 부각되며, 관객의 극장 선택 기준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바타: 불과 재’의 4DX 포맷에서는 장면의 흐름에 맞춰 움직이는 모션체어와 바람·물·진동 등 4DX 고유의 시그니처 환경 효과가 더해져 영화의 스케일과 에너지가 몸으로 직접 전달되는 체험형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전투와 비행 장면에서는 화면 전개와 정교하게 연동된 모션과 진동 효과가 몰입감을 극대화하며, 관객이 판도라의 세계 한가운데에 들어온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선사한다. ‘보는 영화’를 넘어 장면의 감정과 움직임을 온몸으로 느끼는 것이 4DX 관람의 차별화된 매력이다.
‘아바타: 불과 재’의 SCREENX 포맷은 정면 스크린 중심의 관람 방식에서 벗어나 좌·우로 확장된 SCREENX 스크린을 통해 판도라의 광활한 환경을 관객의 시야 전체에 펼쳐낸다. 이는 정면 화면을 단순히 좌우로 늘려 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작품이 지닌 공간 정보와 스케일을 주변 시야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해 극장 공간 자체를 판도라로 전환시키는 경험을 완성한다.
관람객들의 긍정적인 입소문 속에 CGV 에그지수는 개봉 직후보다 상승한 95%를 유지하고 있어, 관객들의 호평에 힘입어 흥행세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정현 CJ CGV 콘텐츠운영팀장은 “‘아바타: 불과 재’는 스토리와 세계관, 기술적 완성도가 결합돼 특별관 관람 경험의 가치를 분명히 보여준 작품”이라며 “관객들이 영화를 보는 것을 넘어 극장에서만 가능한 몰입형 체험을 선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특별관 포맷을 통해 영화관의 존재 이유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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