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정 기자] 최근 출연진 관련 논란으로 부침을 겪고 있는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고정 멤버의 훈훈한 미담이 전해지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기고 있다.
서울대 출신 배우 옥자연은 최근 심한 부상을 입고 시력을 상실한 길고양이를 직접 구조해 새 가족으로 맞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수의사 윤샘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옥자연이 등에 심한 상처를 입어 수술이 필요하고 시력까지 잃은 길고양이를 구조해 치료와 입양까지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수의사는 이번 겨울을 넘기기 힘들었을 아이를 밝은 미소로 품어준 옥자연에게 깊은 존경을 표했다. 또한 실명한 고양이를 돌보는 일이 쉽지 않겠지만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낸다는 메시지와 함께 옥자연이 고양이를 소중하게 품에 안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옥자연의 유기묘 사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이미 유기묘 한 마리를 입양해 키우고 있는 애묘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월 나 혼자 산다 출연 당시에도 1년째 함께 살고 있는 반려묘 차차를 소개하며 남다른 사연을 전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옥자연은 동네에서 밥을 주던 고양이에게 누군가 돌을 던지는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입양을 결심했다고 고백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운명처럼 다가온 생명을 외면하지 않고 책임지는 모습은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근 프로그램 내부적으로 고정 멤버들의 잇따른 논란과 하차로 인해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던 상황에서 들려온 옥자연의 선행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작은 생명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헌신하는 진정성 있는 행동이 프로그램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누리꾼들은 눈이 보이지 않는 아이에게 빛을 선물해 준 진정한 천사라며 외모만큼이나 선하고 맑은 마음씨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옥자연의 따뜻한 행보는 단순한 미담을 넘어 유기 동물을 향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며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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