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건설기계, CDP 평가 ‘A’… ESG, 해외 공장에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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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건설기계, CDP 평가 ‘A’… ESG, 해외 공장에서 증명했다

뉴스로드 2025-12-26 10:30: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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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 제16대 회장으로 취임한 문재영 HD건설기계 사장 [사진=HD현대건설기계]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 제16대 회장으로 취임한 문재영 HD건설기계 사장 [사진=HD현대건설기계]

HD건설기계가 글로벌 ESG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 평가의 핵심은 계획이 아니라 해외 생산현장에서의 실행이었다. 내년 1월 HD건설기계 출범을 앞둔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 CDP(Carbon Disclosure Project)로부터 2025년 기후변화 대응 부문 최상위인 ‘A’ 등급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CDP는 전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 탄소 배출 관리, 에너지 전환 전략 등을 평가하는 국제 비영리 기구다. 국내에서는 2024년 기준 20여개 기업만이 A등급을 받았으며,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와 함께 ESG 수준을 가늠하는 대표 지표로 활용된다.

HD현대건설기계는 전년도 A- 등급에서 한 단계 상승해 처음으로 A등급에 올랐다. 단순 목표 제시가 아니라, 실제 감축 수단을 확보한 점이 평가의 분기점이 됐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브라질 사업장의 RE100 달성이다. 현지에서 수력발전 중심의 전력 공급사와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하고, 국제 재생에너지 인증서(I-REC)를 활용해 총 5,797M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확보했다. 국내 건설기계 업계에서 해외 사업장 기준 RE100을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내부 탄소가격제도를 도입하고, 공급망 ESG 평가 대상을 협력사 전반으로 확대한 점도 반영됐다. 본사 차원의 관리 체계를 넘어, 글로벌 생산기지와 협력사까지 탄소 관리 범위를 넓혔다는 의미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태양광 자가발전과 전력구매계약을 병행하며 재생에너지 조달 규모를 전년 대비 3배로 확대했다. 여기에 이사회 전문성 강화 등 지배구조 개선 노력이 더해지며 2년 연속 A등급을 유지했다.

건설기계 산업은 원재료 사용량이 많고, 글로벌 생산기지 의존도가 높아 탄소 감축이 쉽지 않은 업종으로 분류된다. CDP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는 것은, 기술 개발이나 보고서 수준을 넘어 실제 공정과 에너지 조달 구조가 바뀌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탄소 감축을 위한 구체적 실행이 글로벌 평가에서 인정받았다”며 “2040년 RE100,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향해 계획을 지속적으로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SG는 이제 선언의 문제가 아니다. 해외 공장에서 어떤 전력을 쓰고, 공급망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곧 기업의 경쟁력이 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뉴스로드] 최지훈 기자 jhchoi@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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