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영 삼성전자 DA사업부 글로벌CS팀장 부사장은 26일 삼성 뉴스룸과 인터뷰에서 “HW 측면에선 반세기 동안 축적한 부품 제조기술 노하우와 엄격한 검증 시스템을 바탕으로 ‘가전의 심장’과 같은 컴프레서·모터의 내구성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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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지난 1976년부터 50년 간 컴프레서를 생산하며 기술력과 내구성을 고도화해 왔다”면서 “현재 8세대까지 진화한 컴프레서에는 △머리카락 10분의1 두께(5㎛=0.005㎜)의 초정밀 가공 △마찰 저감 △고강성 코팅 등 에너지 효율과 신뢰성에 직결되는 기술이 집약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동남아, 중동, 극지대 등 고온다습, 혹한·강설 지역 등에서 가전을 안정적으로 쓸 수 있도록 핵심 부품의 고강도 테스트를 병행하고 있다”며 “냉장고용 컴프레서의 경우 전용 실험공간을 활용해 표면온도 85°C에서 1500시간, 100°C에서 500시간까지 연속 가동시키는 등 극한 환경에 견딜 수 있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유 부사장은 “여기에 AI 기술을 적용해 핵심 부품의 성능과 신뢰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며 “삼성 컴프레서는 AI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로 발전해, AI가 컴프레서 내부 모터의 구동을 자동 제어하며 에너지 절감을 돕고 내구성 또한 향상시킨다”고 했다.
유 부사장은 “소프트웨어(SW) 측면에서는 AI를 더해 사용 편의성과 정확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기능을 발전시키고 있다”며 “예를 들어 ‘가전제품 원격진단’(HRM) 서비스는 AI가 제품 상태와 오류 기록을 분석해 더욱 정교한 제품 진단과 사용자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SW와 HW, AI를 삼각 축으로 (AI 가전의) 제품 신뢰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시간이 흘러도 신뢰할 수 있는 가전’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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