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키스는 괜히 해서!'가 장기용과 안은진의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최종회는 순간 최고 8.1%, 수도권 7%, 전국 6.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동 시간대는 물론 7주 연속 모든 평일드라마 시청률 1위에 해당한다.
또한 채널 경쟁력 주요지표인 2049 시청률도 평균 1.8%, 순간 최고 2.4%까지 치솟으며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방영 내내 큰 사랑을 받은 '키스는 괜히 해서!'가 마지막까지 각종 1위를 싹쓸이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방송에서는 공지혁(장기용 분)과 고다림(안은진)은 사랑도 일도 꽉 잡으며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다. 무엇보다 '키스는 괜히 해서!'가 방영 내내 국내와 글로벌 쌍끌이 흥행을 기록하며 부활한 SBS 평일드라마의 성공을 입증했다는 것이 큰 의미를 남겼다.
이날 공지혁은 고다림이 건넨 녹음 파일에서 증거를 확보한 후 주주총회에 등판, 공지혜(정가희)와 유태영(정환)에게 속 시원한 사이다를 날렸다. 또한 그동안 힘겨운 삶을 살아야 했던 어머니 김인애(남기애)가 회사에서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결국 공지혜, 유태영, 공지혁과 김인애에게 상처를 준 공창호(최광일)는 씁쓸한 고통을 맛봐야 했다.
공지혁은 기쁨에 겨워 고다림에게 달려갔다. 하지만 분노를 참지 못한 유태영이 공지혁을 차로 밀어버렸다. 놀란 고다림이 심장을 부여잡고 한달음에 달려왔지만 공지혁은 깨어나지 않았다.
고다림은 제발 공지혁이 눈 뜨기만 바라며 곁을 지켰다. 그러나 정작 한 달 만에 깨어난 공지혁은 고다림과의 행복한 기억을 모두 잊고, 다시 예전처럼 사랑을 믿지 않는 남자가 됐다.
결국 고다림은 공지혁을 위해 그의 곁을 떠났다. 이후 공지혁은 문득문득 이유 모를 외로움을 느꼈고, 고다림은 자신의 회사를 창업해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갔다. 그렇게 1년이 흐르고 고다림과 공지혁은 운명처럼 '천재지변급' 키스를 했던 파티장에서 재회, 또 다시 키스를 하게 됐다. 이번 키스도 다이너마이트였다. 공지혁은 "한 번 더 할까요?"라며 고다림을 붙잡았고 드디어 모든 기억을 되찾았다.
이후 두 사람은 달달한 연애, 프러포즈를 거쳐 결혼에 골인했다. 특히 고다림은 일까지 승승장구하며 고개 숙였던 과거와는 다른, 주체적이고 당당한 삶을 살게 됐다. 또한 김선우(김무준)를 향한 유하영(우다비)의 짝사랑도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여주며 두 사람의 더 행복한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키스는 괜히 해서!'는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마음을 달콤한 설렘으로 물들였다. 많은 사람들 속에서 "키스는 괜히 해서 너무 행복해"라며 공지혁과 고다림이 키스하는 장면에 이어, 모든 배우들이 등장해 사랑스럽고 유쾌한 춤을 춘 것. 톡톡 튀는 캐릭터와 스토리로 사랑받았던 '키스는 괜히 해서!'만의 러블리한 매력이 고스란히 담겨 더욱 인상적인 엔딩이었다.
'키스는 괜히 해서!'는 장기용, 안은진의 키스부터 시작하는 짜릿하고 찐한 도파민 폭발 로맨스로 시청자 마음을 사로잡았다. 직관적이면서 설렘을 유발하는 대사, 톡톡 튀고 리듬감 넘치는 연출, 매력적인 캐릭터와 사랑스러운 배우들의 연기와 케미 등이 어우러져 대중이 로맨틱 코미디를 보며 기대하는 모든 요소들을 완벽하게 충족시켰다.
사진=SBS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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