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씨바이오, 내년 中 첫 매출 100억원 이상 기대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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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씨바이오, 내년 中 첫 매출 100억원 이상 기대하는 이유

이데일리 2025-12-26 08:41: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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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엘앤씨바이오(290650)가 내년 피부이식재 제품을 시작으로 중국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 피부이식재 경쟁자는 단 한 곳 뿐으로 파악된다. 엘앤씨바이오는 해당 기업의 제품과 비교해 질적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후에는 중국에서 인체유래 골이식재까지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시장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엘앤씨바이오는 중국 진출 첫 해 매출 100억원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국내 10배 이상 中 피부이식재 시장, 경쟁력도 확보



19일 엘앤씨바이오에 따르면 중국 자회사 엘앤씨차이나가 최근 현지 파트너사인 상하이 제이야라이프와 인체조직기반 피부이식재 메가덤플러스 판매 및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엘앤씨바이오는 국내에서 중국 수출을 위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마무리 단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내년 1월부터 중국 판매를 위한 제품 수출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중국에서 첫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중국 진출 첫 해지만 매출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고 밝혔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B&Y컨설팅에 따르면 중국 동종이체 피부이식재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7700억원에서 올해 약 86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동종이체 피부이식재 시장 규모가 700억원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시장이 국내 대비 10배 이상 큰 셈이다.

중국 시장이 국내 시장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하지만 엘앤씨바이오 메가덤플러스와 경쟁하게 될 동종이체 피부이식재업체는 커씽(Kexing Bioengineering)단 한 곳 뿐이다. 이에 엘앤씨바이오는 비교적 쉽게 중국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커씽의 경우 원재료(도너)의 확보 제한으로 생산량이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메가덤플러스의 시장 영향력이 더 클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엘앤씨바이오는 이미 국내에서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기록하고 있었던 만큼 중국에서도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엘앤씨바이오는 피부이식재 제품의 경우 이미 국내에서 검증돼 있는 만큼 품질을 무기로 중국 시장을 잠식한다는 계획이다.

피부이식재 등 인체유래 제품의 경우 제작 과정에서 세포 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 면역반응이 발생하는 문제가 생긴다. 반면 지나치게 세포 처리를 많이 하는 경우 제품의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특허 받은 공정과 전자선 멸균 등을 통해 세포 처리를 최소화하고 면역반응은 낮추는 등 경쟁력을 확보했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특허 받은 진피 무세포화 공정, 전자선 멸균 적용 등으로 안전성과 생체적합성을 높였다"며 "이는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릴 수 있는 무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유통과 판매를 담당할 현지 파트너사 상하이 제이야라이프가 중국 현지 인체조직 피부이식재 시장 1위 기업의 독점 판매 대리업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상하이 제이야라이프는 최근까지 7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인체유래 치료재로 품목 확대…메가카티 내년 허가 기대



엘앤씨바이오는 피부이식재 뿐 아니라 인체유래 골관절염 치료재까지 영역을 확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가 기대하는 제품으로 관절염 치료에 사용되는 메가카티가 꼽힌다. 엘앤씨바이오는 지난해 5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메가카티를 혁신의료기기 트랙으로 수입제품 인허가 신청했다. 이르면 내년 허가가 예상된다.

실제로 최근 사례를 살펴보면 중국 화동메디신의 경피 GFR 측정 장비인 메디비콘 TGFR의 경우 혁신의료기기 트랙 진입 및 수입 의료기기 등록신청 이후 약 31개월만에 허가를 획득했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혁신의료기기 트랙은 일반 허가와 달리 혁신 의료기기 특별심사 절차와 의료기기 우선 심사 절차’로 진행돼 허가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라며 “다만 허가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구체적으로 예상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엘앤씨바이오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스킨부스터 리투오 중국 진출을 위한 제품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세포외기질(ECM) 기반 스킨부스터의 경우 인체 유래 성분으로 인체조직법을 따른다. 중국은 별도의 인체조직법을 정립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중국 현지 판매를 위해 인체조직재가 아닌 의료기기로 전환해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리투오를 의료기기로 만들기 위한 개발이 빠르게 진행 중”이라며 “개발 및 허가 기간까지 생각한다면 리투오는 중국 진출까지 3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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