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하지현 기자 | 쿠팡은 최근 발생한 고객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쿠팡은 디지털 포렌식 증거를 바탕으로 유출자가 전직 직원임을 특정했으며, 해당 직원은 행위 일체를 자백하고 접근 경위를 구체적으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유출자는 탈취한 내부 보안 키를 이용해 3300만 고객 계정의 기본 정보에 접근했으나, 실제로 저장된 정보는 약 3000개 계정에 한정됐다. 여기에 포함된 공동현관 출입번호는 2609개로 확인됐다. 쿠팡 측은 해당 정보가 외부로 전송된 사실은 없으며, 언론 보도를 접한 뒤 저장된 자료는 모두 삭제됐다고 설명했다.
유출자는 개인용 데스크톱 PC와 MacBook Air를 이용해 공격을 시도했으며, 이후 파기된 MacBook Air는 하천에서 회수됐다. 쿠팡은 조사 과정에서 글로벌 사이버 보안 전문업체 3곳을 포함해 엄격한 포렌식 절차를 진행했으며, 현재 정부 조사에도 성실히 협조 중이다.
쿠팡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재발 방지와 고객보호를 위한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며, 향후 고객보상 방안도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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