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도약하는 안산, 이민근號가 그리는 2035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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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도약하는 안산, 이민근號가 그리는 2035 ②

뉴스로드 2025-12-26 07:49: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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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근 시장이 지난 1월 9일 신년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안산시
이민근 시장이 지난 1월 9일 신년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안산시

 

[뉴스로드] 안산시 철도 지하화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철도 지하화 우선 추진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100년 안산의 미래를 여는 신호탄이 됐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선정된 이번 사업은 단절된 신·구도심을 하나로 잇고, 축구장 100개 규모의 새로운 도심 공간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지난 317일 안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우선 추진 사업 선정 이후 첫 언론인 초청 간담회를 열고 "엄밀히 말해 안산에서는 '지하철을 탄다'라는 표현보다 '지상철을 탄다'라는 표현이 더 적합했다""철로가 지하가 아닌 지상에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전국 3곳 중 유일한 기초단체...안산의 저력


이민근 시장이 3월 17일 안산시 철도 지하화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철도 지하화 우선 추진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안산시
이민근 시장이 3월 17일 안산시 철도 지하화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철도 지하화 우선 추진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안산시

 

지난 219일 정부가 발표한 우선 추진 사업 선정 대상지는 안산시를 포함해 단 3곳뿐이다. 안산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시장은 우선 사업 선정 배경을 묻는 질의에 "철도 지하화 공사의 막대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국유재산인 철도부지 개발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인식하고 철도 주변의 시유지까지 포함한 재정 지원 전략을 수립한 것이 주효했다""사업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규모를 콤팩트하게 조정해 사업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안산시는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철도 지하화 우선 추진 사업'에 대한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에 앞서 1회 추경 예산편성(20243) 안산선 지하화 및 상부개발 추진전략 수립 용역 착수(5)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 실무추진단(TF) 구성(5) 경기도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도·시군 실무협의회 참여(5) 등 체계적인 준비를 해왔다.

이민근 시장을 비롯한 철도건설교통국 소속 직원들은 국회는 물론 국토교통부, 경기도, 철도 관련 유관기관 등을 지속적으로 방문하며 안산선 지하화 개발사업의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알려왔다. 특히 국토교통부의 종합계획 수립 과정에서 해당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꾸준히 건의했으며, 다각적인 접촉과 끈질긴 설득으로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이어왔다.

 

5.12km 지하화...축구장 100개 규모 부지 역세권별 특화 개발


초지역에서 중악역까지 약 5.12km 구간 구도심과 신도심으로 단절된 모습/사진=안산시 
초지역에서 중악역까지 약 5.12km 구간 구도심과 신도심으로 단절된 모습/사진=안산시 

 

철도 지하화 대상 구간은 초지역에서 중앙역까지 약 5.12에 이른다. 이에 따라 초지역, 고잔역, 중앙역이 지하로 이전되며, 지상에는 폭 150m, 총면적 약 712(축구장 약 100개 규모)의 부지가 확보된다.

총사업비는 철도 지하화 공사비와 상부 부지 조성비를 포함해 약 17천억 원이다. 상부 부지 개발을 통한 수익은 약 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철도 지하화 공사비를 충당할 수 있어 사업의 현실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 시장은 "안산선이 지하로 내려가게 되고 확보되는 새로운 안산의 중심 공간에 '뉴안산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고 통합도시구조로의 전환을 이루어 하나의 안산을 만들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지구별 개발 방향도 다각적으로 구상하고 있다. 초지역 지구는 산단과 연계한 국제업무 기능으로 구상하고 있으며, 고잔역 지구는 행정문화 기능을 연계한 공공업무 기능으로, 중앙역 지구는 연구·교육시설 중심의 복합업무 기능으로 각각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 시장은 "단순한 철도 지하화에 그치지 않고, 이를 도시공간 재구성의 계기로 삼아 녹지 연계 및 도시 재편과 연계해 범국가적 성공모델을 구현한다"고 강조했다.

 

시민 10명 중 9"지하화 찬성"


 

안산시 동행추진단 300인 대토론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안산시
안산시 동행추진단 300인 대토론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안산시

 

안산시는 철도 지하화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지지를 바탕으로, 지난해 9월 시민 300명이 참여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는 철도 지하화 사업의 필요성과 기대효과, 공간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하며 시민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난해 722일부터 85일까지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 684명 중 88%(601)가 철도 지하화 사업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주요 문제점으로는 ·구도심 단절(32%) 소음·진동 문제(22%) 야외 승강장 이용 불편(21%) 교통·보행 불편(20%) 등이 지적됐다.

철도 지하화가 완료되면 소음 및 진동 문제 해소, 불합리한 교차로 구조 개선 등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도시 단절을 극복하고 직장·주거·여가가 융합된 첨단 복합도시로 나아가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경기도와 손잡고 기본계획 수립 착수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사업 조감도/사진=안산시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사업 조감도/사진=안산시 

 

안산시는 지난 912일 경기도와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19일 철도지하화 우선추진사업으로 선정된 '안산선 지하화 사업 통합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자 시 여건에 적합한 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진행됐다.

경기도는 지난 6월 본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비 10억 원을 1회 추경예산으로 편성했고, 7월 제385회 경기도의회에서 안산시와 함께하는 '안산선 지하화 사업 통합개발사업 업무협약 동의안'을 승인받았다.

안산시 역시 제298회 안산시의회(임시회)에 기본계획 수립 용역 추진을 위한 안산시 분담액 10억 원에 대한 추가경정 예산안과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 기본계획 수립용역 업무협약 동의안'을 상정했다. 상정안은 지난 11일 기본계획 추진 시 각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을 전제로 통과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협의체 및 실무협의회 구성 용역비 분담(50:50) 용역 감독 및 검사에 대한 사항 기타 행정적 협의 사항 등을 담고 있다.

 

"안산 미래 열 '지하화'...균형 발전 전환점"


안산시가  ‘철도 지하화 우선 추진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이민근 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안산시 
안산시가  ‘철도 지하화 우선 추진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이민근 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안산시 

 

이민근 시장은 언론브리핑에서 "우선 추진 사업 대상지 선정에 따라 단기적인 성과를 넘어, 안산시가 미래 지속가능한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는 모멘텀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어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서 시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진행사항을 투명하게 공유해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안산시는 지하화를 위한 전담 대응 실무추진단(TF)과 철도건설교통국을 중심으로 정부의 사업 추진 절차에 맞춰 안산선 지하화 및 상부 개발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안산선 지하화 사업을 범국가적 성공 모델로 구현하는 데 앞장설 방침이다.

이 시장은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 사업이 도시 균형 발전, 이미지 개선, 인구 유입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공간을 이어 사람을 잇다'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미래 안산의 한 획을 긋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철도 지하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안산시는 도시공간 혁신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동시에 실현하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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