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텀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6일 에이텀(355690)에 대해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고출력·경량화 트랜스(변압기)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로봇·데이터센터·조선·방산 분야 진출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에 있어 주목해야 할 시기라고 평가했다.
에이텀은 소형화·고효율·고출력 향상에 핵심이 되는 트랜스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사업부는 △트랜스 제조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유통 △내연기관으로 구성돼있다. 주요 제품은 전자기기 충전기용, 전기자동차 부품 및 충전기 등이 있다.
트랜스는 에이텀 본사와 베트남 법인에서 제조하고, MLCC 유통은 종속회사 청한전자가 담당한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올해 초 선박 엔진 부품 제조 전문기업인 디에스티 경영권을 약 150억원(지분 50%)에 취득함에 따라 조선 시장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확장다. 내년에는 데이터센터·전기차·방산 시장 진출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 달성이 예상된다.
올해 3분기 기준 부문별 매출 비중은 △트랜스(15%) △MLCC·집적회로(IC) 등(47%) △선박·기계 부품(38%) 이다.
트랜스는 전기가 사용되는 모든 제품에 필수적인 제품으로, 제품 당 차지하는 부피가 크다. 기존에는 권선형 트랜스가 주를 이루고 있었지만 △어려운 대량생산 △낮은 수율 △큰 부피와 무게 △낮은 시장 성장 △기술적 한계 등으로 인해 트랜스 시장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고출력·경량화에 대한 전방산업의 요구가 확대되면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평판형 트랜스에 대한 수요 증가가 에이텀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유건 하나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자기기 15W·25W 제품의 경우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며 "몰딩 2차 코일에 몰딩 코일 기술을 적용해 경량화된 OBC트랜스, LDC트랜스, SPMS 등 신제품 개발에 성공함과 동시에 국내외 글로벌 업체와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짚었다.
이어 "제품 스펙과 단가 등이 구체화 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내년 전기자동차 및 데이터센터 시장으로 진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특히 기존 제품 대비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아 물량공급 확대에 따른 동사의 실적 성장을 견인할 핵심 제품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동사는 1·2차 몰딩 코일 등의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기술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는 S사·L사 등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으로 공급이 가능한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근에 동사는 모바일 전자기기, 프리미엄 생활가전 등 기존 주력시장을 넘어 전기차·로봇·데이터센터·조선·방산 분야 진출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라며 "신규 수요처 확보와 함께 기존 사업 부문의 고사양화에 따른 믹스 개선, 그리고 DST 종속회사 편입으로 인해 올해와 내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시현할 것"이라고 점쳤다.
마지막으로 "베트남 공장에 라인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생산성 향상 및 원가 절감이 기대된다. 이를 통해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9% 성장한 15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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