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에프씨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6일 엠에프씨(432980)에 대해 개량신약 원료의약품 개발로 고부가가치 품목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연구개발(R&D) 역량으로 신약 후보물질개발 및 위탁개발생산(CDMO) 신사업도 추진하고 있어 주목해야 할 시기라고 평가했다.
엠에프씨는 원료의약품·소재개발 및 제조 전문 회사로 2008년 설립됐으며 지난해 12월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원료의약품(API), 핵심출발소재(KSM), 중간소재(PI) 등의 개발·제조를 주매출원으로 하고, 일부의 원료·소재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9% 늘어난 206억원, 103% 성장한 15억원을 기록하며 5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갔으며,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158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시현하면서 올해도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3분기 기준 총 매출의 35%를 차지 하는 스타틴(Statin) 계열 고지혈증 치료제의 핵심출발소재인 TBFA·TPPBr 등의 세계 최초 상업화에 성공했으며, 국내에 독점으로 공급한다. 스타틴 계열 약물 외에도 소화계통, 근골격계통, 내분비계 등 여러 질환 분야의 API도 생산·공급하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엠에프씨는 축적된 원료의약품 및 핵심중간소재 개발·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신규 결정형이나 염 변경 등으로 개량신약의 원료를 개발하고 있다. 이렇게 접근한 개량신약 원료의 경우 오리지널 제약사 원료에 대한 특허 회피 전략으로 사용될 수 있어 일반 제네릭(복제의약품) 원료 대비 고부가가치를 갖는다는 설명이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위염·위궤양 치료제 '테고프라잔(Tegoprazan)'의 개량 신규염 API는 제제 적합성·안정성 평가 완료 후 임상 진행 중"이라며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일라프라졸(Ilaprazole)'도 제제 적합성·안정성 평가 완료 후 임상 시제 시생산 중에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외에도 고지혈증 치료제, 당뇨병 치료제 등 신규염 개발이 진행 중"이라며 "타임라인 상 4~5개의 제품이 내년 내 출시될 예정으로 향후 더 가파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실제로 개량신약 매출 비중은 지난해 1.7%에서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4.6%로 확대됐다"며 "2028년에는 개량신약 매출액 130억원, 매출 비중 23.6%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편 내년 7월 시행 예정인 약가제도 개편으로 인해 단순 제네릭의 약가는 오리지널 제품의 40%대로 기존 53.5%보다 하락하며 수익성이 악화될 전망이지만, 동사는 개량신약(오리지널 제품의 70% 약가) API 사업 분야를 선제적으로 성장시켜 향후 수익성을 보존할 수 있게 됐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동사는 인공지능(AI) 기반 의약품 예측·관리 플랫폼을 활용한 사업에 진출했다"며 "의약품 전주기를 지원하는 AI 기반 통합 솔루션 개발·기업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총 연구비는 약 200억 원에 달한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2028년 이후에는 외국산 솔루션에 100% 의존해 왔던 구조를 국산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마지막으로 "한편 동사는 신약 개발 수요 확대와 바이오 시장의 회복 및 중장기 성장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완제의약품(DP) 사업과 CDMO·CMO 사업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원료의약품 생산 중심 사업 구조에서 위탁개발·생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