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경기 평택에 위치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는 이번 겨울철 들어 22번째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사례로, 최근 사흘 연속으로 산란계 농장에서 확인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평가에 따르면, 이번 고병원성 AI 바이러스(H5N1)의 감염력은 예년보다 10배 이상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바이러스 전파가 쉽게 이루어질 수 있어 농가에서는 철저한 소독과 출입 통제 등 강화된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고 당국은 강조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추가 발생 우려가 높은 경기, 충남, 충북, 전북, 세종 등 11개 시군을 '위험지역'으로 지정하고, 농식품부 과장급 인력을 파견하여 특별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산란계 발생 위험이 높은 화성, 평택, 안성, 천안 지역의 산란계 농장에 대해서는 7일간의 특별점검이 실시된다.
이번 동절기 고병원성 AI 발생 가금농장 중 16곳은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에 따라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의거하여 과태료 부과와 살처분 보상금 감액 조치가 내려질 예정이다. 추가로 43곳의 농가에서도 위반 사항이 확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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