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코비 마이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나폴리 임대 이적을 원하는 이유가 드러났다.
영국 ‘트리뷰나’는 26일(한국시간) “벤 제이콥스 기자에 따르면 마이누는 맨유를 떠나 이탈리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뒤 스콧 맥토미니와 라스무스 호일룬의 전철을 따르고 싶어 한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마이누의 입지가 좋지 않다. 한때 맨유의 미래로 불렸으나 최근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아직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발 출전한 적이 없다. 마이누는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마이누 역시 더 많은 출전을 원하며 임대 이적을 희망하고 있다. 나폴리를 포함해 10개가 넘는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나폴리는 수주째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하지만 맨유가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마이누의 친형이 맨유의 홈 경기장인 올드 트래포드를 찾아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본머스전에서 ‘Free Kobe Mainoo(마이누를 자유롭게 해라)’라고 적힌 검은색 상의를 입고 등장했다.
맨유도 원래는 마이누를 내보낼 생각이 없었다. 영국 ‘골닷컴’은 “시즌 초반과 달리 맨유는 더 이상 대화 자체를 완전히 차단하고 있지 않다. 여러 구단이 마이누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나 실제로 완전 이적을 감당할 수 있는 팀은 소수다”라고 설명했다.
‘트리뷰나’에 따르면 마이누는 아예 맨유를 떠날 생각은 없다. 그렇다면 그가 임대 이적을 바라는 이유는 무엇일까. 매체에 따르면 제이콥스 기자는 “마이누는 임대로 팀을 떠나고 싶어 한다. 그의 머릿속에는 나폴리가 있다”라고 밝혔다.
마이누는 자신이 좋은 활약을 펼친 뒤 맨유에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 한다. 매체는 “마이누는 맥토미니가 했던 것처럼 세리에 A를 불태운 뒤 맨유로 돌아와 ‘맥토미니 때와 같은 실수를 다시 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어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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