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되고 있는 카를로스 발레바가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영국 ‘골닷컴’은 25일(한국시간) “맨유 타켓인 발레바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카메룬을 정상으로 이끌고자 한다. 그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가 되겠다는 자신의 야망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골닷컴’에 따르면 최근 발레바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가 되는 건 내 야망이다. 난 그저 열심히 노력하고 조언을 듣고 무언가를 배우고 싶다. 프리미어리그뿐만 아니라 여기서 정말 많은 걸 배웠다”라고 이야기했다.
발레바는 “로드리와 다른 선수들도 있지만, 프리미어리그 밖에서도 배운다. 리그앙의 비티냐나 주앙 네베스, 라리가의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 같은 선수들이다. 난 매일 배우려고 한다”라고 더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가 중원 보강을 위해 발레바에게 관심을 가졌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발레바는 맨유가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 보강을 위해 최우선으로 삼은 타겟이었다. 이와 관련해 예비 협상을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적료였다. 매체는 "맨유는 처음엔 중계자를 통해 브라이튼과 접촉한 뒤 양 구단이 직접 대화를 나눴다. 브라이튼은 올여름 발레바를 팔 의사가 없으며 최소 한 시즌은 더 보유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브라이튼이 거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 금액 수준은 첼시가 모이세스 카이세도 영입 때 쓴 1억 1,500만 파운드(약 2,939억 원)였다. 맨유가 지불할 의사가 있는 금액을 초과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결국 발레바는 잔류했다.
그런데 이번 시즌 발레바의 폼이 좋지 않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은 “어린 선수가 맨유의 거액 제안 이야기를 본다면 마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것도 성장의 일부다”라고 말했다.
맨유 이적설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휘르첼러 감독은 “하지만 발레바는 어리다. 우리는 그가 버튼을 누르면 작동하고 끄면 멈추는 기계가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그의 감정과 정서, 그가 어떤 배경에서 왔는지 이해해야 한다. 그게 우리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발레바는 카메룬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다. 릴에서 성장해 2022-23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으로 향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난 시즌엔 40경기 4골 2도움을 만들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손 꼽히는 유망주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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