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윤지 기자] 가수 김종국이 결혼 이후 달라진 일상과 여전히 버리지 못한 ‘애착 아이템’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웃음을 안겼다. 결혼을 계기로 생활 방식에 변화가 생겼다고 밝힌 그는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25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서울대학교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김붕년 교수가 출연해 정신 건강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출연진들의 생활 습관과 성향을 두고 자연스럽게 상담이 이어지며 흥미를 더했다.
김붕년 교수는 ADHD 성향을 지닌 사람들의 정리 방식에 대해 “물건을 찾지 못하거나 헤매는 일이 없다면 괜찮은 거다”라며 “성장 과정에서 자신에게 맞는 처리 방식을 익히면서 점차 안정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설명이 이어지던 중 김종국의 생활 습관이 자연스럽게 화제로 올랐다. 주우재는 “누가 봐도 쓰레기 더미에서 살다가 결혼으로 인해 그 습관이 고쳐진 경우는 어떻게 봐야하냐”며 특정 인물을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에피소드를 꺼냈고, 김종국은 그 주인공이 자신임을 알아차린 듯 조용히 웃음을 보였다. 이에 김붕년 교수는 “그런 사람의 경우 정리를 해주는 것이 자신의 규칙을 망가뜨렸다고 생각했을 거다”라며 “그럼에도 그걸 참았다면 진짜 사랑한 거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종국은 “(결혼 전에는) 내가 편하게 최고였지만 결혼 후 바뀐 집에 맞춰 생활하다 보니 행동도 변하게 된 거다”라고 털어놨다. 다만 모든 것을 정리할 수는 없었다. 양세찬이 “애착 소파도 버렸냐”고 묻자, 김종국은 “그건 지금 본가에 갖다 놨다. (도저히) 못 버리겠더라”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앞서 김종국은 9월 서울 모처에서 비연예인 아내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결혼식은 가족과 친지 등 가까운 이들만 초대한 채 조용히 치러졌다.
신윤지 기자 syj@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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