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배우 신준영이 가슴 아픈 가족사를 털어놨다.
2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악역 전문 배우' 신준영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신준영은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주몽', '선덕여왕' 등 다수의 화제작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해 왔다. 현재는 방송과 연극 무대를 오가며 꾸준히 활동 중이다.
이날 그는 "작품 수로 따지면 엄청나다. 한 400~500편 되지 않냐. 덩치도 크고 굵직하게 생겼으니까 악역이나 산적, 장군 등 별 역할을 다 했다. 다음에 태어났을 때는 잘생기게 태어났으면 좋겠다"며 웃어 보였다.
그러나 웃음 뒤에는 오랜 시간 그를 괴롭혀 온 유년 시절의 상처가 자리하고 있었다. 신준영은 "나는 왜 이런 가정에서 태어났을까. 나는 왜 이런 부모 밑에서 이렇게...그런 원망과 질책을 많이 했다. 그러다 보니까 집에도 안 가고, (이버지도) 안 보고 살고 싶다"고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10살 때 부모님의 이혼 이후 아버지 슬하에서 성장하며 오랜 갈등을 겪었다고 밝혔다. 어머니를 그리워하면서도 연락조차 할 수 없었던 이유도 털어놨다.
신준영은 "엄마가 와서 우리한테 옷을 사주고 용돈을 주고 그걸 가지고 집에 가면 또 아버지한테 혼났다. 무릎 꿇고 한참을 손 들고 앉아서 맞으니까 그런 점들이 너무 싫어서 '엄마 이제 오지마' 라고 했다. 그 고통이 싫었다"고 고백했다.
가슴 아픈 과거의 상처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었다.
그는 "맞은 것에 대한 상처보다는 사랑을 못 받은 상처가 더 크다. (아버지가) 그런 것을 알고 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부분에 대한 사과를 한마디도 들어보지 못했다. 아버지한테 나는 무엇을 배웠을까. 나한테 큰 영향을 준 게 하나도 없는 거다"고 덧붙이며 깊은 상처를 내비쳤다.
사진= MBN '특종세상'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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