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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대국민 성탄 메시지에서 “오늘날 우리는 모두 하나의 꿈을 공유하고, 우리 모두를 위해 하나의 소망이 이뤄지기를 빈다”며 “그가 소멸하기를”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은 푸틴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전에도 푸틴이 곧 죽을 것이라며 그의 사망이 전쟁의 종식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하곤 했다.
전쟁 이후부터 러시아는 크리스마스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감행해 왔다. 2022년 12월 25일 모스크바는 에너지 인프라에 대규모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푸틴은 동방정교회가 기념하는 크리스마스인 2023년 1월 7일을 맞아 공격을 멈추라고 감행했지만, 이날까지 공습이 이어지면서 3명이 죽고 14명이 다쳤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계속 이어지는 폭격에 대해 ‘무신론적인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지난 23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약 700기의 미사일과 드론을 퍼부었는데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에서 3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최근 우크라이나전 종전을 위한 평화 협상을 진행 중이다. 20개항의 종전안 최신판은 우크라이나가 현재 통제하고 있는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철수하고 해당 지역을 비무장지대로 전환하는 안이다. 협상안에는 우크라이나가 수용하면 러시아는 동일한 수준의 철군에 나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다만 외신은 러시아가 이를 반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비무장지대, 자유경제구역을 만들면 해당 지역을 누가 통제할지 상당한 논의가 필요할 것이고 어떤 국가 병력을 파견할지 합의점을 찾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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