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장기화와 유가 하락, 강도 높은 서방의 제재 및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루블화가 예상외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올해 세계에서 가장 상승 폭이 큰 통화로 등극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루블화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40% 이상 상승하며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수익률이 높은 통화가 됐다.
1루블이 19.9원까지 치솟았으나 현재는 원화가치가 18.35원으로 하락 한 상황이다.
웰스파고의 브렌던 맥케나 이코노미스트 겸 외환 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루블화 상승의 배경에 러시아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자본 통제 및 외환 규제 강화, 러시아-우크라이나 간의 평화협상 진전 시도 등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러시아에서 암호화폐 채굴이 루블화 강세를 견인하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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