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을 통해 공개되는 오리지널 콘텐츠가 다변화하면서 배우들의 연기 스펙트럼 확장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배우 김국희가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완전판 ‘콘크리트 마켓’에서 미스터리한 ‘8층 주민’ 미선 역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콘크리트 마켓’은 대지진 이후 황궁마켓이 형성된 아파트에서 생존을 모색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지난 3일 극장 개봉 이후 7부작 시리즈 완전판으로 확장되어 웨이브를 통해 공개되며 영화보다 깊어진 세계관을 선보인다.
김국희는 지난 23일 공개된 1~3화에서 극한의 재난 상황 속에서 생존을 위해 살아가는 인간의 본능적인 모습을 절제된 연기로 그려냈다. 그는 사사로운 감정이 메마른 듯한 무표정한 얼굴과 차분한 시선으로 미선 캐릭터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했다.
특히 극 중 미선을 향한 태진(홍경 분)의 보호 본능에 가까운 행동들이 포착되며 두 인물 사이의 미묘한 긴장감과 케미스트리가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미선과 태진의 감정선이 향후 어떤 서사로 이어질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업계에서는 극장 개봉작을 OTT 시리즈로 확장하는 방식이 새로운 콘텐츠 유통 및 소비 트렌드로 분석된다. 이는 시청자들에게 더욱 깊이 있는 이야기와 확장된 세계관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며, 재난 드라마와 같은 특정 장르의 콘텐츠 수요를 충족시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넷플릭스 시리즈 ‘자백의 대가’에서 교도관 역으로 활약하며 강한 인상을 남긴 김국희는 이번 작품에서도 이전과는 결이 다른 캐릭터를 통해 연기 내공을 입증했다. 그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은 OTT 플랫폼의 다양한 콘텐츠 속에서 배우들의 역할과 위상을 재정립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김국희의 열연을 확인할 수 있는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완전판 ‘콘크리트 마켓’은 지난 23일 1~3화 공개에 이어 오는 30일 4~7화가 웨이브를 통해 독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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