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주 복권 기관들로 구성된 비영리 단체인 다주복권협회(Multi-State Lottery Association)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파워볼 잭팟의 당첨자가 아칸소주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당첨 번호는 흰색 공 4, 25, 31, 52, 59 및 빨간색 파워볼 19로 당첨자는 이를 모두 맞춰 18억 1700만 달러(약 2조 6000억 원)의 대박을 터뜨렸다.
당첨자는 29년에 걸쳐 연금식 상금으로 당첨금 전액(세전)을 받거나 세전 8억 3490만 달러(약 1조 2100억 원)의 현금을 한 번에 지급받을 수 있다.
파워볼은 미국 전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복권 가운데 하나다. 복권 가격은 한 장당 2달러이며, 45개 주와 워싱턴DC,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추첨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토요일 세 차례 진행된다.
복권협회는 지난 2015년과 2016년 파워볼 복권 가격을 1달러에서 2달러로 높이고, 흰색 공의 개수를 59개에서 69개로 늘리는 방식으로 1등 당첨 확률을 낮췄다. 협회는 전체 당첨 확률은 24.9분의 1이지만, 1등 당첨 확률은 2억 9220만 분의 1이라고 설명했다.
파워볼은 지난 23일 당첨일까지 46회 연속으로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1등 당첨금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18억달러까지 불어난 상태였다. 파워볼 역사상 가장 긴 이월 기록이 당첨금이 누적되면서 미국 전역은 복권 열기로 뜨거웠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당첨자가 나온 건 2011년 이후 14년 만이다. 아칸소주에서 파워볼 잭팟이 나온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잭팟이 터지면서 다음 파워볼 당첨금은 초기 금액인 2000만 달러에서 다시 시작된다.
초대형 당첨 소식에 현지에서는 “최고의 성탄절 선물”이라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역대 최대 파워볼 당첨금은 2022년의 20억 4000만달러(3조 201억 원)였다. 당시 당첨자는 캘리포니아주에서 복권을 샀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