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산하 드림모션에서 개발한 ‘마이 리틀 퍼피’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마이 리틀 퍼피’라는 타이틀명에서 알 수 있듯 이 게임은 강아지를 주인공으로 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이 게임은 ‘사람이 죽으면 먼저 가 있던 반려동물이 마중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다. 나는 이 이야기를 무척 좋아한다”에서 시작한다. 이 게임은 이미 하늘나라로 간 강아지 봉구가 주인을 만나기 위해 모험을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봉구 주변에 있는 강아지들은 주인을 만나는데 봉구는 아직 주인을 만나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날 봉구에게 익숙한 냄새가 느껴졌다. 그 냄새란…
게임 진행은 일반적인 3D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라고 보면 된다. 플레이어는 봉구를 조작해 스테이지를 돌아다니며 점프 액션을 하고 괴물을 피하거나 함정을 건너 뛰며 진행한다. 그리고 후각이 발달한 강아지가 주인공인 게임답게 진행 도중 냄새를 활용해야 한다. 주인을 찾아 여정을 떠난 봉구의 앞에는 여러 적들이 기다리고 있다. 봉구는 여러 적을 따돌리고 퍼즐을 풀고 여러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거나 도움을 받으면서 진행된다.
플랫포머 게임으로서 봉구는 사실 매력적이지 않다. 이 게임은 플랫포머 게임으로서는 조작감이 좋다고는 할 수 없다. 전반적으로 게임 난이도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일부 구간은 패턴을 알아야 하며 가끔은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점프 타이밍 구간이 존재한다. 또한 봉구는 다리가 짧은 웰기코기종이기 때문에 점프력이 좋지도 않다. 다행히 이 게임은 플랫포머 액션만 강조하지 않는다. 이 게임은 크게 플랫포머 액션 구간과 미니 게임, QTE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메탈기어 솔리드’나 ‘스트리트 파이터’ 등 유명 게임이 패러디 장면도 간간히 등장한다. 여러 패러디를 통해 우습기도 하고 게임 진행의 흐름을 바꾸는 역할도 톡톡히 한다.
이 게임은 봉구라는 활기차 보이는 강아지 주인공이 등장하지만 사후 세계라는 테마를 그린 게임답게 슬픈 내용도 담고 있다. 이 게임은 강아지를 소재로 한 마냥 밝은 분위기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 아니고 플레이어에게 생각할 요소를 주는 게임이다. 특히 수의사 이야기는 안타깝고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다만 게임 중간 중간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도 있고 게임 완성도에서 만족스럽지 않은 구간도 존재하지만 강아지라는 치트키를 사용하여 단점을 극복해 버린다. 아마 이 게임의 마지막 엔딩 장면은 플레이어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 것이다. ‘마이 리틀 퍼피’는 감동적인 성인용 동화책을 읽은 것 마냥 긴 여운과 함께 플레이어의 마음 속에 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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