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LAFC 2025년 최고의 순간 10개에 대한민국 축구 스타 손흥민의 이름이 무려 3번이나 등장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 LAFC는 2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년 최고의 순간 10가지'를 소개했다.
LAFC가 뽑은 2025시즌 최고의 순간 중 하나엔 손흥민 영입도 포함됐다. 손흥민은 지난 8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에 입단하면서 미국 MLS 무대에 진출했다.
LAFC는 아시아 최고의 축구스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MLS 이적료 신기록을 세웠다. LAFC가 지불한 손흥민 이적료는 약 2650만 달러(약 382억원)로, 이는 역대 MLS 이적료 1위이다.
손흥민은 빠르게 LAFC와 MLS 무대에 적응하면서 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등극했다. 손흥민이 8월 FC댈러스와의 경기에서 터트린 환상적인 프리킥 데뷔골은 2025 MLS 올해의 골로 뽑혔고, 그는 정규 시즌에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올리며 2025 MLS 신인상 후보에도 포함됐다.
MLS은 지난 13일 손흥민의 LAFC 입단을 2025시즌 최고의 영입 2위로 뽑았고, LAFC도 손흥민이 구단에 합류한 날을 이번 시즌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선정했다.
LAFC는 "LAFC는 8월 6일, 글로벌 아이콘이자 세계 축구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인 스타 공격수 손흥민을 영입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의 영향력은 즉각적이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프리미어리그 득점왕(2021-2022시즌)을 차지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인 손흥민은 입단 발표 3일 만에 시카고전에서 MLS 데뷔전을 치렀고, 다음 주에는 첫 도움을, 그로부터 일주일 후에는 첫 골을 기록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특히 손흥민이 FC댈러스를 상대로 넣은 데뷔골은 이후 MLS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2025년 한 해 동안(플레이오프 포함) 단 13경기에서 12골 4도움을 기록하며 68.9분마다 공격 포인트를 올렸는데, 이는 MLS 전체에서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었다"라며 "손흥민이 로스앤젤레스와 LAFC 커뮤니티에 미친 영향은 이보다 훨씬 컸다"라고 강조했다.
LAFC는 손흥민이 팀에 합류한 이후 가봉 공격수 드니 부앙가와 함께 MLS 최고의 공격 듀오인 '흥부 듀오'를 결성한 것도 올해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뽑았다.
LAFC는 "부앙가와 손흥민이 비행에 나섰다"라며 "LAFC 공격진 최전방에서 파트너십을 맺은 손흥민과 부앙가는 6주 만에 17골을 연속으로 터뜨리며 MLS 최다 연속 득점 기록을 세웠다(그들은 다음 주에 18골로 기록을 경신했다)."라고 조명했다.
또 "종합적으로 볼 때, 손흥민이 팀에 합류한 후 LAFC는 9승2패4무를 기록했다"라며 "손흥민과 부앙가는 그 15경기에서 25골 8도움을 합작했다"라고 밝혔다.
LAFC는 또한 "손흥민이 해냈다"라며 손흥민의 MLS컵 플레이오프 활약상도 후보에 포함시켰다.
손흥민은 지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MLS컵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홀로 2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뒤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그는 LAFC가 0-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후반 15분 추격골을 터트렸고, 경기 종료 직전에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균형을 맞췄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9분 중 5분이 흐른 시점에 손흥민의 날카로운 오른발 감아차기 프리킥이 그대로 밴쿠버 골망을 갈라 스코어 2-2를 만들면서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후 승부차기에서 패했지만 손흥민은 이날 LAFC가 자신을 왜 영입했는지 제대로 보여줬다.
구단은 "밴쿠버에서 열린 LAFC의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전에서 전반 45분 만에 LAFC의 시즌은 끝난 것처럼 보였다"라며 "밴쿠버 화이트캡스에게 0-2으로 뒤지고 있던 LAFC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맹공을 펼쳤고, 손흥민이 후반 60분 골을 터뜨리며 2-1로 따라붙어 우승을 향한 희망을 되살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스코어는 추가 시간,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밖에서 얻은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넣을 기회를 잡을 때까지 유지됐다"라며 "LAFC는 결국 승부차기 끝에 패했지만, 손흥민의 믿기 힘든 중거리 슛은 2026년 이후 클럽의 미래에 대해 의문을 품었던 모든 사람들에게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LAFC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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