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주보다 6배 비싼 우선주들…투기 세력 타깃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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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주보다 6배 비싼 우선주들…투기 세력 타깃됐나

이데일리 2025-12-25 17:31:16 신고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최근 증시가 박스권 횡보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가총액이 작고 유통물량이 적은 종목을 중심으로 투기성 자금이 몰리며 급등락이 반복되고 있어 투자 유의가 요구된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17~24일)간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된 종목 가운데 우선주만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의 주가는 보통주 주가 대비 약 5~6배에 달하며 괴리율이 비정상적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갤러리아우(45226K)는 최근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2095원에서 7760원까지 270% 이상 상승했다.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고도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24일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한화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파이브가이즈 매각 소식이 상승 재료로 주가가 급등했지만, 보통주는 이 기간 1110원에서 1470원으로 32% 상승에 그친다. 이에 우선주와 보통주의 가격 격차가 5.5배까지 벌어졌다.

동부건설우(005965), 금호건설우(002995), 태영건설우(009415)도 보통주와의 가격 격차가 5.5~6.3배까지 확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이들 종목은 거래량이 제한적이고 유통물량이 적어 소액 자금으로도 주가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 호재성 재료에 우선주가 보다 쉽게 반응하면서 지난 23일 스페이스X 투자 수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래에셋증권은 전일 대비 3.91% 오른데 반해, 미래에셋증권 우선주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비싼 역전 현상이 반복되며 비이상적 급등세가 지속하는 종목들은 유통 물량이 적은 ‘품절주’에서 보다 두드러진다. 금호건설우와 태영건설우, 동부건설우의 시가총액은 70억, 69억, 57억원에 불과하다.

배당수익률은 우선주가 통상 높지만 의결권이 없어 주가는 보통주보다 낮은 것이 일반적이지만, 거래량이 적어 소수의 자금만으로도 주가가 급등락할 수 있다. 이에 하락 전환 시 손실 위험도 매우 크다.

실제 금호건설우는 지난 4일 이후 18일까지 거래일 중 일곱차례에 걸쳐 상한가를 기록하며 이 기간 1만840원에서 5만100원으로 360% 급등했지만, 최근 사흘째 급락하며 24일 현재 2만3800원으로 주가는 반토막난 상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저유통주는 작은 자금으로도 주가가 급등할 수 있지만 반대로 급락 위험도 크다”며 “특별한 상승 재료 없이 단기 시세만 쫓다가는 큰 손실을 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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