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감독(가운데)이 25일 대한항공과 홈경기서 이준영에게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사진제공|KOVO
KB손해보험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감독(브라질)이 ‘원팀’이 된 데 흡족해했다.
KB손해보험은 25일 의정부 경민대기념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정규리그 3라운드 홈경기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1(19-25 27-25 25-21 25-20)로 제압했다. 3연승을 내달린 3위 KB손해보험(10승8패·승점 31)은 2위 현대캐피탈(10승6패·승점 32)을 승점 1차로 바짝 추격했다.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안드레스 비예나(스페인)가 공격을 이끌었다. 비예나는 팀 내 최다인 26득점을 올렸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임성진과 나경복이 각각 19득점, 10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KB손해보험은 이번 시즌 유독 대한항공에 강했다. 1라운드 맞대결이었던 10월 26일 홈경기서 3-1 승리를 거뒀고, 이날 승리하며 2승1패 전적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이 이번 시즌 기록한 3패 중 2패는 KB손해보험전에서 나왔다.
공격수뿐 아니라 수비 집중력도 빛났다. 특히 1세트를 내준 뒤 2~4세트를 잇달아 따내며 역전승을 거둔 배경에는 끈질긴 수비 집중력이 있었다. 카르발류 감독은 “배구는 팀 스포츠다. 모든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며 “오늘 그 대목이 잘 드러났다”고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카르발류 감독은 이어 “대한항공의 공격력이 좋았지만, 우리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며 “특히 2세트에서 우리가 더 대등하게 싸운 것이 승리에 큰 영향을 미쳤다. 2세트가 가장 결정적이었다. 거기서 모든 선수들이 하나가 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의정부|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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