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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25일 금융상품 비교공시시스템 만족도 조사 결과와 함께 이같은 개선 계획을 공개했다. 현재 금감원과 7개 금융협회가 공동 운영 중인 비교공시시스템은 예·적금·대출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금융상품 한눈에’와 연금저축·퇴직연금 수익률 및 수수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통합연금포털’이 대표적이다.
금감원은 개선 과제를 크게 5가지로 제시했다. 우선 연금저축계좌를 통한 ETF 투자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연금저축상품 비교공시에 ETF를 신규 편입한다. ETF는 연금저축계좌를 통해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지만 그동안 통합연금포털에서 관련 정보가 제공되지 않았다.
상품별 연평균 수익률·수수료율 등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세칙 개정을 추진해 공시 근거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금융상품 한눈에’에는 개인사업자 대출상품 비교 기능이 도입된다. 그간 모바일을 통한 상품 비교 시 일부 정보가 제대로 보이지 않아 불편했던 점을 개선해 주요 공시 사항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고령층을 위한 맞춤형 정보 제공도 강화된다. 손해보험협회의 비교공시는 고령자 대상 보험상품이 세분화돼 있지 않아 선택 시 불편이 컸는데, 관련 메뉴를 확대해 검색 및 비교가 용이하도록 보험상품 메뉴를 확대할 예정이다.
지역 기반 금융상품 정보 조회도 보다 촘촘해진다. 신협 예금상품 검색은 기존 시·도 단위에서 시·군·구 단위까지 확대된다. 조합명 검색 기능이 없고 결과가 광범위해 거주지 근처 조합의 예금상품 정보를 비교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
한편 올해 만족도 조사에는 총 4924명이 참여했으며, 종합만족도는 82.7%로 전년 대비 3.6%포인트(p) 상승했다. 접근성(79.0%→81.8%), 유용성(80.4%→83.4%), 신뢰도(77.5%→81.4%), 이해도(76.1%→79.4%), 편리성(76.8%→79.8%) 등 모든 항목에서 만족도가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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