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5일 대통령실의 청와대 복귀를 두고 "청와대 복귀는 윤석열·김건희 정권의 국정농단과 내란의 역사를 단절하고, 국민 주권 회복과 국정 운영 정상화를 위한 결단"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정권의 국정 운영 실패를 바로잡고 국민 주권을 회복하기 위한 역사적 전환"이라고도 평했다.
대통령 집무실이 청와대로 공식 이전함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봉황기가 청와대에 게양된다. 대통령실은 24일 언론 공지를 통해 "봉황기가 29일 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하기됨과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공식 명칭도 봉황기 게양에 맞춰 청와대로 변경된다. 사진은 지난 2017년 6월9일 청와대에 걸린 봉황기 모습. / 뉴스1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청와대 시대가 마침내 개막된다"며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백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의 용산 이전은 충분한 검토도, 국민적 공감도 없이 강행된 결정"이라며 "그 결과는 천문학적인 세금 낭비였고, 국정 운영 전반에 혼란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국정이 실험처럼 운영되었다는 점이다. 충분한 설명도, 책임 있는 사과도 없이 대통령 개인의 취향과 정치적 계산이 국정 전반을 좌우했다"며 "국가는 개인의 무대가 아니라 국민의 삶을 지키는 공동의 공간이다. 이 원칙이 무너졌을 때 국정은 방향을 잃고, 국민 신뢰는 붕괴된다"고 비판했다.
또한 국민의힘을 겨냥해 "용산 이전 과정에서 드러난 무책임한 행정과 혈세 낭비에 대해 이를 방관하고 동조한 정치 세력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이제라도 반성하고 국정 정상화를 위한 협력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부터 청와대 본관에서 공식 업무에 돌입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의 복귀다.
대통령실은 오는 29일부터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이 '청와대'로 바뀌며, 같은 날 0시를 기점으로 청와대에 봉황기가 게양될 예정이라고도 공지했다. 봉황기는 우리나라 국가수반의 상징으로, 대통령의 주 집무실이 있는 곳에 상시 게양된다.
앞서 봉황기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로 처음 출근한 2022년 5월 10일 청와대에서 내려져 용산 대통령실에 게양됐다. 당시 공식 명칭도 청와대에서 대통령실로 변경됐다. 대통령실은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바꾸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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