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주춤하던 아파트 매매가격이 다시 상승하는 분위기다. 횡보세를 보이는 서울 아파트 주간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이 전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고, 지방이 8주 연속 상승했다. 여기에 올 한 해 내내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대전도 반등에 성공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넷째 주(12월2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7% 상승했다.
수도권(0.11%→0.14%), 서울(0.18%→0.21%) 및 지방(0.02%→0.03%) 모두 상승 폭이 확대됐다.
충청권에선 세종시가 0.07% 상승했다. 서울(0.21%), 경기(0.12%)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새롬·보람동 준신축 및 선호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 지속되며 상승했다고 부동산원을 설명했다
대전도 0.01% 상승했다. 소폭이긴 하지만 올해 처음으로 주간 플러스 상승률이다. 유성구가 큰폭으로 오르면서 대전 전체 상승률을 이끌었다. 유성구가 0.07% 상승했고, 동구 -0.01%, 중구 -0.04%, 서구 -0.02%, 대덕구 –0.01% 등 나머지 자치구는 모두 하락했다.
충남도 0.02% 상승했으며, 충북은 보합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3주째 0.09%를 유지했다. 수도권(0.13%→0.12%), 서울(0.16%→0.16%) 및 지방(0.06%→0.05%) 등 상승 폭은 줄었지만 상승세는 유지했다.
충청권에서 세종이 0.23%를 기록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대전 0.05%, 충남 0.01% 상승했고, 충북은 매매가격과 마찬가지로 보합으로 조사됐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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